익산 쌍릉
백제 무왕과 왕비의 묘
전북 익산시 석왕동 (2009.11.8)
금마 사거리에서 720번 도로를 타고 익산쌍릉이라 쓴 표지판을 따라가면, 외진 도로 옆 솔밭에 백제 무왕과 그의 아내 사택비 왕비능으로 전하는 쌍릉이 있다. 능을 발굴하기 전에 이미 도굴되었지만 유물과 무덤 형식과 부근에 미륵사가 무왕 때 창건된 것 등 여러 내용으로 보아 그렇게 추정하는 것이다. 앞에 큰 묘를 대왕묘, 솔밭 안에 작은 묘를 소왕묘라 한다.
부근 마을 옆 논 가운데에는 서동이 태어난 마룡지가 있다. '서동생가터'란 표지가 있는데 서동은 무왕 어릴 때 이름이다. 이 못가에서 용과 인연을 맺어 서동을 낳고, 서동은 선화공주와 인연을 맺어 혼인을 하게 된 내력이 있는 곳이다. 부근 음식점에서 서동생가터를 물으니 아무것도 없으니 가 볼 필요 없단다. 대단한 자취가 남아있지는 아닐테지만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문화유적에 대한 애착심이 있어야 그 유적이 더 의미있는 곳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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