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실상사
지리산의 꽃밥자리
전북 남원시 산내면 (2010.8.5)
지리산 종주 시 시작점이나 끝점으로 잡는 백무동으로 가기 전에 있는 절이 실상사이다. 학교 다닐 때 지리산 종주를 처음 할 때에 남원 기차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실상사까지 갔는데, 길도 어둡고 교통도 불편하여 실상사에서 하룻밤 자며 신세 진 일이 있었다. 아마 보광전 뒤쪽 요사체였던 것 같다. 밤늦게 도착하여 저녁밥을 지어먹고,아침 해 뜰 무렵 절을 나서던 기억이 난다.
해탈교를 건너는 앞 뒤로 돌장승이 눈을 부릅뜨고 서있다. 벙거지모자를 쓰고 눈이 왕방울만 하여 표정은 무섭게 내었지만 오히려 귀여운 모습이다. 연꽃이 핀 연못을 지나서 있는 실상사(實相寺)는 천왕봉을 바라보며 자리를 잡았는데, 지리산 여러 봉우리를 꽃잎으로 삼고 꽃밥에 해당하는 자리라고 한다. 꽃밥에 지운 짐이 무겁고 경내가 비좁도록 단일 사찰로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절이다. 3년 전 왔을 때는 보광전을 고치더니 이번엔 석탑과 약사전을 수리 중이다.있는 것을 잘 가꾸어 관리하며 쓰는 것이라 오히려 보기가 좋다.
※ 교통편 : 88 올림픽고속도로 - 지리산 IC - 인월 - 산내 - 실상사 (지리산 IC에서 12㎞)
동장승 상원주장군
돌장승 대장군
실상사 입구
보광전 앞 돌계단이 있는 석등(보물 제35호)
해우소
극락전
증각대사부도비 (보물 제39호) / 거북머리가 수수하다
수철화상 부도 (보물 제33호) / 앉음새와 조각이 다부지다
수철화상 부도비 (보물 제34호) / 비신 마모가 심하다
실상사를 창건한 증각대사 부도 (보물 제38호)
극락전 앞 연못에서 바라본 천왕봉
부리부리한 돌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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