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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경기 인천 산

고래산-문안산 / 양수리 동북쪽 북한강을 굽어보는 산줄기

향곡[鄕谷] 2009. 11. 16. 22:02

 

고래산(531.9m) 문안산(536.1m)

양수리 동북쪽 북한강을 굽어보는 산줄기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화도읍 (2009.11.15. -2~5℃)

월문리 선원교-먹치고개-고래산-맹골재-재재기고개-문안산-문바위-그린주유소(5시간반)

 

 

양수리 동북쪽 북한강을 굽어보는 고래산 문안산으로 나섰다. 입동이 지나 한파주의보가 내리고 바람이 차서 움직이지 않으면 냉기가 가슴을 파고들었다. 초겨울에 들어서면 옷차림도 애매해서 산행을 감안하여 좀 가볍게 나서면 갑자기 추운 날씨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길 잘 닦았다는 말을 하지만 도로 신설과 지형 변경으로 산행지도로는 산 들머리를 찾을 수가 없다. 구 길을 따라 먹치고개까지 간 후 주민에게 몇 번 길을 물어 낙엽으로 덮인 산을 치고 올라갔다. 바람은 차고 숨은 턱에 차오르고 몸무게가 조금 늘어 무릎에도 무리가 오고 있다.

 

지형이 고래처럼 생겼다면 고래산이라 부를 수 있으나 고래산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골(谷)의 산이 고래산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 일리가 있어 보인다. 산 높이에 비해 그리 만만한 산길이 아니다. 북한강 물길은 문안산에 다가서서야 조금씩 가까워졌다. 갑작스러운 찬바람에 문안산에서 시작한 딸꾹질이산 밑에 내려올 때까지 그치질 않았다. 문안산에 제대로 문안을 못 드린 모양이다. 되돌아오는 버스편도 순조롭지 않아 이래저래 쉽지 않은 산행이 되었다.   

 

 

※교통편 : (가는 길) 덕소역 앞에서 60번 버스 이용 월문리(묘적사) 종점 하차

                (오는 길) 백월리 그린주유소 건너편에서 매 30분 마석행 30-9번 버스

  

 

 

 고래산 / 재재기고개 부근에서

 

 

 

 고래산에서 하산하며 보는 북한강 물줄기

 

 

 

 재재기고개 / 고래산에서 내려와 문안산 다시 오르는 길목

 

 

 

 

 북한강 / 문안산에서

 

 

 

 

 산행지도 / 구산교에서 길을 찾지 못하여 먹치고개까지 가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