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경기 인천 산

주금산 /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워 비단산

향곡[鄕谷] 2010. 3. 1. 10:34

 

주금산(鑄錦山. 814m)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워 비단산

 

남양주시 수동면, 포천군 내촌면 (2010.2.28. 흐린 후 맑음. 2~10℃)

몽골문화원-비금계곡-합수점-585봉-795봉-주금산-사거리-사기막-47번 도로 (5시간)

 

 

 

운악산이 있는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내린 천마지맥은 주금산 천마산 예봉산을 거쳐 두물머리까지 맥을 이어간다. 주금산은 비단을 펼친 것처럼 아름다워서 부을 주(鑄) 비단 금(錦), 주금산이다. 정상에 서면 이름대로 수려하고, 비단을 펼친 듯 물결치듯 아름다운 능선이 펼쳐진다.

 

몽골문화원 뒤로 올라가는 비금계곡 또한 수려하다. 투닥투닥 뿌직뿌적 봄이 오는 전주곡이 계곡에서 들린다. 산은 계곡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로 봄을 시작한다. 이 소리가 산으로 올라가 들풀을 깨우고 나무를 깨운다. 낙엽 밑으로 숨어든 잔설이 물기로 남아 촉촉하다. 버들강아지가 움을 틔우고, 산이 겨울 흔적에서 벗어나고 있다.

 

산을 넘어 내촌으로 내려오면 스키장엔 마지막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가는 겨울이 얼마나 찬지 계곡에 발을 담가보았다. 얼음 녹은 물이 온몸을 서늘하게 하였다. 마지막 겨울이 몸속으로 잠시 들어왔다가 이내 나갔다. 겨울이 달아나고 있었다.

 

 

 

※ 산길 안내

1. 몽골문화원 뒤로 돌아가면 주금산 안내표지판이 있는 비금계곡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2. 비금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다. 모두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3. 정상에서 사기막 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왼쪽으로는 베어스스키장 바로 내려가는 길이고, 진하면 조금 더 돌아서 사기막 가는 길이다. 

4. 사기막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갈림길이 나타나면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사기막 가는 길이고, 직진해서 더 가면 서파 가는 길이다.

 

 

※교통편

(가는 길) 지하청량리역 2번 출구 건너편 현대코아 앞에서 비금리 가는 330-1번 버스를 타고 (20분 간격) 비금계곡 입구 몽골문화원 앞(정류장명 : 국민관광단지)에서 내린다(1시간 반 걸림)

(오는 길) 포천 사기막골입구에서 강변역 가는 11번 버스를 타고 강변역에서 내린다 (1시간 10분 걸림

 

 

 

 비금계곡

   

 

 

 795봉

 

 

 독바위

 

 

 주금산 능선

 

 

 

 주금산 정상

 

 

 

 

 사기막골

 

 

 

 사기막골 잣나무숲

 

 

 

 겨울 흔적이 남은 사기막골

 

 

 

 천마지맥

  

 

 

  주금산 산행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