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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서울 경기 탐방

선잠단터 / 양잠 창시자에게 제사 지내던 곳

향곡[鄕谷] 2010. 1. 14. 10:17

양잠 창시자에게 제사 지내던 곳

선잠단(先蠶壇)터 / 사적 제83호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64번지 (2010.1.12) 

 

 

조선의 산업은 농업과 잠업이 근간이었다. 그래서 왕은 직접 농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에

나섰고, 왕비는 누에 치는 일을 널리 알리는 행사에 참여하였다. 왕비가 참여한 잠업 장려행사를

친잠례(親蠶禮)라 하였다. 친잠례를 행하던 장소가 성북동에 있는 선잠단이다. 삼선교에서 성북동

올라가는 길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성북초등학교 주변에 있다. 홍살문이 앞에 있어

눈여겨 보면 찾을 수 있다.

 

선잠단은 양잠의 창시자인 중국 상고의 황제 원비(元妃) 서릉씨(西陵氏)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중국의 선잠제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고려초 이지만, 선잠단을 만든것은 조선 정종 때(1400년)

이다. 성종 때는 창덕궁에 채상단(採桑壇)을 지어 왕비가 친잠례를 거행하고 선잠단에도 제향의식을

거행한 것이다. 일제 강제합병 직전인 1908년부터 선농단과 함께 사직단에서 제향하면서 그 기능을

잃었다. 지금은 스무 그루 정도의 어린 뽕나무가 자라고 있고 선잠단터 표지석만 있지만 우리 산업의

발자취로 기억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곳이다.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삼선교 버스정류장에서 1111번 2112번

                  버스를 타고 성북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선잠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