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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서울 경기 탐방

심우장 2 / 만해 한용운의 지조를 생각하며 찾는 집

향곡[鄕谷] 2010. 1. 13. 15:38

만해 한용운의 지조를 생각하며 찾는 집

심우장(尋牛莊) 2 /  서울시 기념물 제7호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222-1 (2010.1.12)

 

 

심우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1933년에 지은 집으로 이 집을 지을 떼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기

싫다 하여 북향으로 집을 지었다고 전한다. 심우장에서 심우(尋牛)는 소를 사람의 마음에 

비유하여 잃어버린 나를 찾자는 뜻이다. 마당에 있는 소나무와 향나무에 성북구에서 정한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하였다는 표지판이 새로 붙었다. 

 

3·1만세운동 후 일제의 회유와 협박으로 민족 대표 33인 대부분이 변절하였으나 만해는 꿋꿋

하였다. 만세운동 주모자로 3년 옥살이를 하고 나오는 날 옛날 동지들이 환영을 나오자, '환영

하러 나올 것이 아니라 환영받는 사람이 되라'고 하였다는 일화는 몇번 들어도 통쾌하다.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삼선교 버스정류장에서 1111번이나

                 2112번 버스를 타고 동방대학교 대학원 정류장에서 내려 성북동 쪽으로 100여m 걸어가면,

                 왼쪽으로 심우장 안내표지판이 있다. 골목길로 들어가면 표지판이 또 있다.

 

 

 

심우장

 

 

 

심우장 현판 /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인 오세창선생이 쓴 글씨

 

 

 

만해상 / 심우장 사랑방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