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상원봉
북한산성 300년. 북한동(北漢洞) 사람들이 떠난다
경기도 고양시, 서울 성북구 (2010.7.31)
북한산초교-중성문-중흥사터-행궁터-남장대터-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영취사-정릉동 (5시간)
북한산에 드니 산성 안 북한동 사람들이 올 12월말까지 이주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북한산성을 만들면서 성을 지키는 병사 가솔들이 살기 시작하여 이어왔던 마을이었다. 1907년 일제에 의해 군대가 해산되고, 1915년 집중호우로 행궁지와 중흥사와 수문지가 무너졌다. 일제 때 방치되던 행궁이었고, 북한산성을 지을 때 유일한 절이었고 승병훈련 총본부였던 중흥사가 원인 모를 불이 일어난데다가 호우로 폐허가 되어 지금까지 황량하다.
1925년 을축년 여름에는 사흘동안 650㎜가 내린 대홍수로 산영루 정자가 무너지고, 북한산성 안 가옥과 토지들이 휩쓸려 갔다. 북한산성 안에 있던 건물과 사람들은 이제 모두 산성 안을 떠나고 산성을 지은 후 들어서기 시작한 절만 남았다. 산성 안에 살던 사람들도 언제인가 한 번은 문 밖을 나가야 한다는데, 산성 입구에 상가를 조성하여 떠난다고 한다. 북한산성 축성 300년 만에 이제 산성 안 북한동은 역사 속에서나 찾아야 할 이름이 될 것 같다.
산영루 주춧돌 / 여기에서 다산 정약용이 지은 시가 전한다
중흥사터 안내판
북한산계곡 수문 쪽에서 본 중성문
중성문
북한산계곡
송덕비가 가득한 용덕사 부근
행궁터
행궁터
남장대터 / 구름으로 두른 북한산
대남문
가는기린초 / 성벽에 핀 들꽃
대성문 / 행궁과 대궐에서 가장 가까운 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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