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경기 인천 산

함왕봉 / 수량이 풍부한 계곡 산행지

향곡[鄕谷] 2010. 8. 12. 21:26

 

함왕봉(咸王峰 966m)

수량이 풍부한 계곡 산행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2010.8.8)

용천 2리-사나사-함왕골-함왕봉-안부-암봉-구름재-사나사-용천 2리

(약 11.4㎞. 7시간 20분. 휴식시간 1시간 포함) 

 

 

함왕봉은 용문산 줄기 장군봉 바로 아래 봉우리이다. 용문산(龍門山)은 원래 미지산이나 미리산으로 불렀다. '미지산(彌智山)'은 두루 지혜를 갖춘 산인데, 미리산에서 '미리'란 '미르' 즉 용이다. 미리산이 용문산이 되었다. 용문산은 산세높고 계곡이 깊다. 산 높고 계곡이 깊어 물이 많다. 함왕봉은 함왕대왕이 함왕혈에서 탄생하고 함왕성지가 있어 그리 부른다는데, 함왕이 있었는지는 역사서에서 확인할 길이 없다.

 

함왕봉 가는 길은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인데, 사나사( 舍那寺) 있는 곳 까지는 여름 한창때라 그런지 피서 온 사람들이 많다. 신라시대 창건한 천년고찰 사나사는 오래된 흔적이라고는 보우왕사부도 뿐이었으나, 요즈음 불사를 새로 하여 고찰 분위기가 조금은 줄었다.

 

백운봉 산봉우리는 구름 속에 있고, 계곡물은 우렁차서 사람이 서있기 어려울 정도이다. 사람이 다니는 좁은 산길에도 물길이 생겼다. 계곡물이 열기를 빼앗아 오히려 선선하다. 한도 끝도 없이 펑펑 쏟아지는 물줄기 그 근원은 끝도 없는 모양이다. 종일토록 물 구경을 하며 걸었다. 산 다니는 도 물 같이 흘러가는 일이다. 

 

  

 

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강변역 4번 출구 앞에서 양평행 2000-1번 버스 이용 (30~40분 간격) 양평 터미널 하차(1시간 50분 걸림), 양평터미널에서 10시 20분 옥천, 용천3리행 버스를 타고 용천2리 부녀회매점 앞에서 내림 (35분 걸림). 양평터미널에서 가는 버스는 양평역입구 농협 앞과 아신역 입구 삼거리도 지나감. 매점에서 사나사까지 2㎞는 걸어가야 함.  

 

 

 

 

 

 

 

 

 

 

 

 

 

 

백운봉(941m) 

 

 

 

용문산(1157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