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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 아직 끝나지 않은 분단을 기억한다

향곡[鄕谷] 2010. 11. 10. 23:10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아직 끝나지 않은 분단을 기억한다

 

경남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 (2010.11.7) (2016.10.23)

 

  

 

거제도는 6.25 전쟁 때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고, 전쟁터와 떨어진 곳이었다. 1950년 전쟁이 벌어진 후 5개월 뒤 이곳에 포로수용소를 설치하여 17만의 포로를 수용하였고, 10만의 주민, 피난민 20만 등이 머물러 거제도는 전쟁의 흔적이 지금까지도 생생이 남아있는 곳이다.  

 

수용소 사령관이 납치되고 반공 포로와 친공 포로 간 유혈 살상으로 남북 대결이 수용소에서도 격렬하게 벌어진 가슴 아픈 곳이다. 수용소 내에서 인민재판에 의해 죽은 반공포로만 100여 명이 넘었으니 힘이 미치고 못하고 포로는 포로가 아니라 전쟁의 축소판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휴전협정에 따라 귀환을 거절한 포로는 남고 반공포로를 일방적으로 석방하고 많은 포로는 돌아갔지만, 그 이념의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한번 머리 속에 들어간 이념의 굴레를 지우기가 힘들어 지금도 갈등은 화로의 불씨처럼 사그라들지를 않는다. 가슴 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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