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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강원 충청 탐방

휴휴암 / 바닷가에 누워 있는 관음보살

향곡[鄕谷] 2011. 11. 24. 23:54

바닷가에 누워 있는 관음보살

휴휴암(休休庵)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2011.11.13)

 

 

휴휴암은 절이다. 바닷가에 누워 있는 관음보살이 있다고 해서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 휴휴암은 '마음도 몸도 모두 놓고 쉰다'는 뜻으로 지은 곳인데, 지금은 관음보살이 누워

있는 절로 더 알려졌다. 7번국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도 쉽다. 산등성이를 넘으면

동해 풍경이 한눈에 시원스레 들어오는 너럭바위가 있는 곳이 휴휴암이 있는 야외법당이다.

 

그곳에 누워 있는 관음보살바위와 거북바위가 있고 법회를 가질만한 넓은 바위도 있다. 거북

바위는 관음보살을 향하여 절하고 있는 형상이라서 더욱 특이하다. 지질학자들은 휴휴암을

화강암의 선물이라 말하고 있다. 땅속 깊은 곳에서 풍화된 화강암이 드러나고 파도에 의해

침식되고 다듬어져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지금도 파도가 철썩이며 바위깍고 다듬고 있다.

수천만년 세월동안 철썩이는 물결의 힘은 이리도 강하고 끈질겨서, 기묘한 절경을 만들었다. 

바다를 향한 넓은 곳이니 마음도 다 열릴 곳이고 기도발도 잘 받을 것 같다.

 

 

 

 

휴휴암 너럭바위

 

 

 

왼쪽 큰바위 아래쪽 누워있는 관음보살바위

 

 

 

관음보살바위에 절하는 모양의 거북바위

 

 

 

너럭바위 부근

 

 

 

 

너럭바위에서 기도하는 모습

 

 

 

 

 

침식에 의해 파인 너럭바위 구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