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닷가에 자리잡은 관음사찰
낙산사(洛山寺)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2011.11.13)
낙산사는 1300여년전 신라 문무왕 때 관음보살이 계신 것을 알았던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낙산(洛山)이란 이름도 관음보살이 있었던 인도 보타낙가산에서 유래한 이름이니 낙산사는 관음
사찰임을 알 수 있다. 2005년 4월 일어난 대화재로 고티나는 분위기는 거의 사라지고 돌로 이루어진
곳만 옛 분위기를 겨우 유지하고 있었다.
일출 명소로 잘 알려진 의상대는 의상대사를 기려 한용운선생이 세운 정자이다. 아침 일출을 보려
몇 번 찾아간 적이 있었다. 학교 다닐 때 용대리에서 출발하여 설악산을 넘어 낙산사까지 긴 코스를
두어 번 걸어 갔었다. 그 넘실대던 파도는 하도 푸르러 가슴까지 시원하였고, 아침 햇살은 어찌 그리
맑고 붉던지 그 감격은 의상대 이름만 들어도 머리 속에 절로 떠오른다.
원통보전 뒤로 쌓아놓은 낙산사 담장은 화강석과 기와를 끼워 넣어 절을 더욱 아름답게 하였는데,
불이 나도 담장은 흙이라 한 쪽 귀퉁이에 불 탄 흔적이 조금 남아 있을 뿐이다. 새로 중건한 홍련암
도 예스런 맛이 줄었다. 법당 바닥 밑으로 출렁대던 바닷물을 볼 수 있었던 기억으로 두리번 거리며
찾아 보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당시 화재로 동종도 불에 타고 낙산사 전체가 큰 화를 입었다. 의지가
굳건하고 간절하여 낙산사는 옛 명성을 이내 찾을 것이다.
홍예문
원통보전과 칠층석탑
낙산사 담장
낙산사 7층석탑 (보물 제499호)
해수관음보살
홍련암
의상대
나무에 남아있는 붙 탄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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