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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서울 산

원효봉 바위에 누워 눈으로 그림을 그리다

향곡[鄕谷] 2012. 8. 23. 23:36

바위에 누워 눈으로 그림을 그리다

북한산 원효봉(509m)

 

경기도 양주군 (2012.8.19. 흐린 후 비)

백화사-가사당암문-국녕사-북문-원효봉-북문-효자비 (4시간 반)

 

 

 

원효봉 너른 바위 베개 하고 누워서 하늘을 도화지 삼아 눈으로 그림을 그렸다.   

아래엔 산봉우리를 푸르게 그리고 구름 속 매를 들여 여백을 메웠는데,

바람 따라 구름 가듯 매는 훨훨 날아가버렸다.

새를 그렸다간 또 놓칠 것 같아 꿋꿋하게 자리 잡을 소나무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