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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숲향 이야기

남산에 지는 해

향곡[鄕谷] 2013. 8. 3. 12:40

 

 

남산에 지는 해

 

 

우주가 무한히 크다 해도 우리가 볼 수 있는 별과 은하의 수는 유한할 수밖에 없다. 대폭발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150억 년 전에 시작되었다. 우리가 보는 은하가 150억 광년 떨어져 있다면 우리는 150억 광년 전 은하의 모습을 보는 것이니, 어찌 그 크기와 거리를 짐작이나 하겠는가?  해는 너비가 160만㎞ 되는 기체구로 거대한 연료인 열과 빛이 지구까지 1억 5천만㎞를 날아와서, 우리는 고맙게도 잘 쓰고 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 건너편에서는 남산으로 지는 해를 멀리서 건너 볼 수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하늘은 붉어지고 그 붉은빛은 금방 사그라진다. 밤이 어두운 건 우주가 젊기 때문이고, 해는 100억 년 동안 수소융합을 유지할 수 있다니 그것은 무한에 가깝다해가 넘어가는 뜻은 오늘 하루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 잠시 쉬라는 뜻이다. 그러니 해가 져서 한시적으로 그 빛을 볼 수 없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사진]2010.6~2013.8 까지 최근 3년간 한강가 잠실에서 찍은 일몰 사진입니다.

           위의 8장 사진은 니콘 D90 디지털카메라 zoom기능으로. 중간에 작은 크기 3장은 핸드폰으로,

           맨 아래 3장은 올림푸스 소형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참고 도서]"아름다운 밤하늘". 쳇레이모 지음. 사이언스북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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