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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숲향 이야기

꽃의 대칭

향곡[鄕谷] 2014. 1. 24. 09:53

 

 

꽃의 대칭

 

 

 

거의 모든 생물체는 1개 이상의 대칭을 몸속에 지닌다고 한다. 이 말을 꽃에서 찾아보기로 하였다. 꽃은 식물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사람도 있고 다른 동물도 있지만 꽃이 접근하기가 쉬운 이유이기도 하다. 꽃의 외형은 색깔로도 알 수 있지만 형태로도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향기로 알리기도 하지만 향기를 표현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두산 세계 대백과사전에는 '대칭'을 이렇게 적었다. 대칭 對稱 symmetry : 점이나 직선 또는 평면의 양쪽에 있는 부분이 꼭 같은 형으로 배치되어 있는 일. 점인 경우에는 점대칭, 직선인 경우는 선대칭, 또 평면인 경우는 면대칭이라고 한다. 대칭의 요소에는 대칭 중심, 대칭축, 대칭면이 있다. 대칭 중심은 이 점을 지나 물체의 내면을 잇는 선이 이 점에 의하여 2등분 되는 점을 말하고 ‥‥‥ (이하 생략)

 

꽃에 대칭축을 긋고 찾아보았다. 칭(稱)은 저울대이다. 저울대를 놓고 양쪽에 물건을 얹어 놓고 균형을 이루는 무게의 중심이 있듯, 모양에도 중심이 있다. 그래서 산에서 찍은 들꽃으로 그것을 확인하였다. 원추리나 물봉선 나리꽃 제비꽃 등 꽃잎의 형태가 제멋대로 생겼다고 하여도 대칭축을 그리면 대칭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 선을 어디에 그을 것인가? 그것도 묘미다.  생명체의 구조는 오묘하다. 생명체 하나하나에도 탄생의 법칙이 있다. 그 오묘한 법칙을 확인하느라 꽃의 얼굴을 더 자세히 볼 수밖에 없다.

 

 

 

 

물봉선 / 임진강 부근 (파주. 2010.9.20)

 

 

 

노랑원추리 / 귀목봉 (가평. 2013.6.15) 

 

 

 

둥근이질풀 / 귀목봉 (가평. 2006.8.11)

 

 

 

초롱꽃 / 대덕산 (태백. 2010.6.19)

 

 

 

중나리 / 남한산성 (하남. 2013.6.23)

 

 

 

찔레꽃 / 청량산 (봉화. 2010.5.30)

 

 

 

연영초 / 설악산 (인제. 2011.5.30)

 

 

 

배꽃 / 심학산 (파주. 2011.5.7)

 

 

 

노랑무늬붓꽃 / 도솔봉 (영주. 2009.5.9)

 

 

 

노랑제비꽃 / 청계산 (포천. 2013.5.1)

 

 

 

각시붓꽃 / 청계산 (포천. 2013.5.1)

 

 

 

꽃무릇 / 명옥헌 (담양. 2009.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