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산 상봉(817)-단월봉(775)-도일봉(864 )
계곡으로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산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2013.8.4. 흐리고 가끔 비 28㎜)
용문사 종점-용계골-중원산 상봉-단월봉-싸리재-싸리봉(811.8)-도일봉-중원폭포-중원리 주차장 (약 12.6㎞. 8시간 10분. 휴식 1시간 20분 포함)
산과 물이 없는 생활이란 생각할 수도 없지만, 하물며 여름 산행에서는 말해 무엇하랴. 푸른 산은 만고에 전하는 책이라는 옛글처럼 산과 내를 쳐다보다 산수간에 흠뻑 빠진다. 계곡물이 많아져 잔돌을 옮겨 징검다리를 더 놓아야 했다. 동행 산꾼이 궂은일을 하였다. 사랑을 하려거든 돌다리 하나라도 놓아야 할 일이다. 어려운 일에 늘 잔돌이 되려는 산꾼들이 있어서 산행은 늘 마음 넉넉하다.
도일봉을 제외하고는 산 정상엔 표지가 제대로 없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중원산 상봉은 옛 지도에만 있고, 요즈음 나온 지도에는 800m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만 중원산 표지석이 섰다. 단월봉도 왕소나무가 덩그러니 지키고 있는데, 싸리재까지 100m 내려오면 아쉬웠던 사람이 있었던지 단월봉 100m라고 매직용구로 표시해 두었다.
도일봉 부근 산은 돌이 많아 풀 한 포기가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워서 여름 산 치고는 깔끔하다. 산도 그러하지만 계곡도 암석이 너르게 차지하여 물은 맑고 물살은 빠르다. 지표면에서 흙을 거쳐 내려오는 물에 비하여 물의 온도도 낮다. 폭포 밑과 싸리재 부근은 한여름에도 서늘하여 여름 산행지로 제대로 즐길만하다.
※ 교통편
1) 중앙선 용문행 전철 이용 용문역 하차(1시간 25분 걸림)
2) 용문에서 버스 이용 : 버스시간표 (아래 사진) 나오는 버스는 용문사는 터미널 출발시간+15분, 중원리는 터미널 출발시간+20분으로 계산하면 됨
3) 용문사 가는 버스는 기차역 앞에서 서나, 중원리 가는 버스는 터미널까지 5~6분 걸어가야 함
용계골 물 건넌 징검다리
용계골 계곡
용계골계곡
운무 속에서 / 중원산 상봉 부근
수명을 다한 고목
단월봉 정상 왕소나무
싸리봉에서 도일봉 오르는 바윗길
도일봉 정산 (864m) / 건너편은 중원산 줄기
도일봉 하산길
중원계곡
중원폭포
중원폭포
산행로 (용문사주차장 → 중원리 주차장: 연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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