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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강원 충청 탐방

천리포수목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향곡[鄕谷] 2013. 11. 9. 10:01

 

천리포수목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충남 태안군 소원면 (2013.11.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이라니 호기심이 생기는 곳이다. 천리포수목원을 만든 사람은 파란 눈의 한국인인 민병갈박사(1921~2002)이다. 청년장교로 미국에서 와서 이 땅에 반 세기 넘게 살면서 귀화해서 천리포수목원을 가꾸어서 전 재산을 남기고 이 땅에 잠들었다. 14000여 품종이 있는 이 수목원은 나무가 주인이다. 18만평 중 2만평을 개방하고 있는데, 비료도 가지치기도 살충제도 영양주사도 놓지 않는 자연 그대로 사는 나무의 왕국이다.

 

1970년에 처음 나무를 심었다. 물이 적으면 연못을 만들고, 바람이 많으면 방풍림을 만들었다. 잉여종자목록을 만들어 다른 나라들과 종자를 교환하여 세계적 수목원을 이루었다. 이곳 집중 수집종은 목련,호랑가시,동백,단풍,무궁화이다. 감탕나무는 잎모양이 호랑이 발톱 같다고 하여 호랑가시나무인데 다양성이 세계적이라 하였다. 또 다른 대표 수종이 목련인데 400여종이 넘는다. 일본목련이 후박이고, 함박꽃나무가 산목련이다.

 

사람은 그 사람의 뜻과 행동에 따라 가는 길이 달라진다. 사람과 나무를 기르는 일도 그러하다. 민병갈박사는 나무 사랑의 첫걸음은 관심이라 하였다. 얼마나 컸는지, 꽃은 언제 피우는지,이름은 무엇인지 등등. 나무의 이름을 불러주면 그 나무는 나에게 한 걸음 더 다가 와 있는 것이다. 누가 주인인가. 사람인가 나무인가. 주인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다. 사람을 기르는 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수목원 안내

 1) 관람시간 (연중 무휴) : 4~9월 09시~17시(폐장 18시). 10월~3월 09시~16시(폐장 17시)

 2) 관람료 \8,000 /어른.  해설료(희망시) 15명 단위 \30,000

 3) 주소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전화 041-672-9982. 숙소문의 041-672-9985

  

 

 

 

 

낙우송 / 잎이 떨어질 때 잎 모양이 새의 깃털을 닮아 낙우송(落羽松)이다.

삐죽 나온 것은 기근(氣根)이라 하여 나무가 숨을 쉬고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메타세콰이어와 낙우송 / 메타세콰이어는 끝이 뽀족하고, 낙우송은 끝이 무디다

 

 

 

 

닛사 / 가지가 아래로 뻗어 연인들이 그 밑에서 사랑의 밀어를 나누는 나무다

 

 

 

 

오구나무 / 잎 모양이 새의 부리를 닮아 조구(鳥口)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5월에 늦게 잎이 나오지만 잎이 아름다워 가을에 환상의 연출을 한다

 

 

 

 

천리포수목원 설립자 민병갈박사 흉상

 

 

 

 

자주호랑가시나무

 

 

 

 

왜성화살나무

 

 

 

 

 

뉴질랜드 억새

 

 

 

 

 

너도밤나무(가운데 있는 나무)가 있는 숲

 

 

 

 

 

튜울립나무

 

 

 

 

 

가시주엽나무 / 사막에서 자라는 나무. 낙타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낙타 키만큼 가시를 낸다

 

 

 

 

 

후박나무. 울릉도에서는 후박나무에서 후박엿을 만들었으나, 수액 채취를 금지하면서 호박엿으로 대체했는데 그 뒤에는 호박엿이 더 유명하게 되었다

 

 

 

 

송악나무 / 언젠가 소나무나 송악나무나 둘 중 하나는 죽을 운명이다

 

 

 

 

 

무환자나무 / 열매에서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하여 환자를 없앤다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