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타리
하늘수박이라 부르는 열매
과명 : 박과
다른 이름 : 쥐참외, 하눌타리, 하눌수박, 하늘수박
하늘타리라는 이름은 '하늘다래' 또는 '하늘다리'를 어원의 유래로 보고 있다. 우선 옛 이름 '하늘다래'에서 온 것으로, 줄기를 뻗어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열매가 다래처럼 둥글게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이 있다. 훈몽자회에서는 별칭으로 천과(天瓜)라 기록했는데, 덩굴을 지어 하늘에 열리는 오이란 뜻으로 '하늘다래'와 그 뜻이 통한다. 다른 이름이 쥐참외, 하늘수박이고, 또는 '천과(天瓜)'로 되어 있으니, 참외나 수박처럼 생긴 열매로 본 것이다.
한편 하늘타리는 '하늘'과 '다리'의 합성어로, '다리'는 털의 옛 형태인 '덜'과 동원어로 '터리(실이 엉켜 있는 모양)'와 뜻이 통하므로 꽃의 모양이 털이나 실이 엉켜 있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기도 한다. 하늘타리는 꽃 가운데는 박꽃처럼 생겼는데, 바깥은 술패랭이나 구름패랭이처럼 머리를 바람에 날리듯 풀어헤쳤다. 하늘에 대고 흔들어 벌 나비를 부르듯이 말이다.
노랑하늘타리는 하늘타리를 닮았는데 열매가 노란색이 나는 것에서 유래했다. 실제 열매는 익으면 모두 노란색이 난다. 노랑하늘타리는 하늘타리에 비해 잎이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열매가 난상 타원형인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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