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알풀
열매가 개불알처럼 생겨서
과명 : 현삼과
속명 : 봄까치꽃
개화기 : 2~6월
결실기 : 4월부터
높이 : 5~15㎝
생육 : 두해살이풀
꽃말 : 기쁜 소식
개불알풀은 습기가 있는 담 밑이나 길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꽃이 핀 자리에 열매가 달리는데, 그 열매 의 생김새가 개의 불알처럼 생겨 개불알풀이라 한다. 난초과에 개불알꽃이 따로 있는데, 그것은 꽃의 생김새가 개불알처럼 생겨 개불알꽃이다. 개불알꽃은 아름답기는 한데 누린내가 나서 그렇게 이름 붙이는 게 맞다나. 식물 작명가들은 박식하기도 하고, 표현하는 이름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개불알풀은 식물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팬지꽃처럼 예쁜 꽃이다. 연보라색 꽃잎 안쪽으로는 줄무늬를 수놓아 한껏 멋을 내었다. 잎은 줄기 아래쪽은 마주 나기로 달리고, 위로 가면 잎이 어긋나게 달려 있다. 잎 하나로 봐서는 아래는 둥글고 윗쪽은 톱니가 있어 수북해 보이고, 몸에 털이 있어 북실한 느낌을 준다. 개불알풀은 제주도나 남부지방에 많이 자란다는데, 교동도에 갔다가 개불알풀을 볼 수 있었다. 꽃말이 기쁜 소식이라는데, 생각지도 않게 길에서 이런 꽃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쁜 일이다.
개불알풀 / 교동도 교동향교에서 (강화. 201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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