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망태버섯
노랑 아름다운 그물망 버섯
노랑망태버섯은 여름 장마철 뒤에 볼 수 있는 버섯이다.
습한 장마가 지나는 여름에 낙엽이 쌓인 습지에서
한 두 개 따로 살거나 몇 개씩 모여 살기도 한다.
버섯의 삶이 원래 어느 식물보다 유한하다.
노랑망태버섯을 구경하는 것도 여름 장마 후 잠깐이다.
그 일생은 허무하여 태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고작 두어 시간이다.
비 온 뒤 산에 갔다가 말뚝처럼 기둥을 세우고 아름다운 그물망을 두른
노랑망태버섯을 보았다. 그물을 닮아 그물버섯이라고도 부른다.
외양은 화려해도 암모니아 냄새 비슷한 역겨운 냄새가 난다.
그래서 독은 없다고 하지만 식용을 하지는 않는다.
내일에 기댈 수 없다는 것을 아는지 아름답게 살고 있다.
사람도 다를 것이 없다.
노랑망태버섯 / 화야산 (가평. 2015.8.15)
노랑망태버섯 / 화야산 (가평. 2015.8.15)
노랑망태버섯 / 북한산 (서울 2007.8.6)
노랑망태버섯 / 아미산 (홍천 2007.8.13)
노랑망태버섯 / 도일봉 (양평 2013.8.4)
노랑망태버섯 / 청량산 (경기도 성남. 2020.9.6)
노랑망태버섯 / 청량산 (경기도 성남. 20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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