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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풀,들꽃

참꽃마리 / 꽃차례를 풀어 하늘빛을 수놓는다

향곡[鄕谷] 2017. 7. 2. 11:11

 

 

 

참꽃마리 

꽃차례를 풀어 하늘빛을 수놓는다

 

과명 : 지치과

다른 이름 : 꽃다지, 갓냉이, 꽃말이

높이 : 10~15㎝

개화 : 5~7월

결실 : 9월

생육 : 여러해살이풀

분포 : 중부 이남 깊은 산

 

 

 

참꽃마리 / 가리산(홍천. 2016.5.1)

 

 

 

참꽃마리는 보기 귀한 들꽃이다. 세계에서도 드문 한국특산식물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꽃을 보기는보기는 쉽지가 않다. 설악산, 백병산(태백), 가리산(홍천), 매봉(가평) 등지에서 이 꽃을 보았다. 아래로 거의 다 내려와서 그늘진 곳에 연한 하늘빛 꽃을 피운다. 마치 어머니가 수를 놓을 이런 모습의 꽃을 수놓지 싶다. 늦봄에서 여름 사이에 말려 있던 꽃차례가 풀리면서 하늘빛 꽃이 다. 꽃차례가 말려 있다가 풀리면서 핀다고 하여 '꽃말이'고 그것이 '꽃마리'가 되었다. 참꽃마리는 지치과의 꽃인데, 이 과의 사촌지간인 꽃다지나 꽃바지도 꽃들이 다 작다. 작아서 앙증맞다. 꽃마리는 작기도 하고 이름도 아름답다. 사람에게 하늘 냄새가 난다는 표현은 그 대상이 높고 아름답다는 표현이다. 하늘빛을 풀어내는 참꽃마리도 귀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