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올해의 나무'
나무는 자연에서 선택하여 스스로 모양을 만든다. 바람에 이기기 위해서 줄기를 굵게 하고, 가지를 질기게 하며, 잎을 납작하고 딱딱하게 하며, 뿌리를 깊게 한다. 곤충이 달려드는 것을 막으려 화학물질을 만든다. 햇빛을 받아 영양분을 만들어 온몸에 전달하고, 가을에는 잎에서 영양분을 걷고 겨울 채비를 한다. 빨리 자란 것은 무를 것이요, 속을 채우고 천천히 큰 것은 야무질 것이다. 큰 나무는 큰 나무 대로, 비뚤어진 나무는 비뚤어진 대로 쓸모가 있다. 사람이 그러하듯, 나무의 모습은 나무가 살아온 결과물이다.
※ 사진 : 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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