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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풀,들꽃

송이풀 / 바람개비처럼 생긴 꽃

향곡[鄕谷] 2018. 8. 21. 12:28

 

 

송이풀

바람개비처럼 생긴 꽃

 

 

과명 : 현삼과

다른 이름 : 구슬송이풀,수송이풀,도시락풀

개화 : 8~9월

결실 : 10월

키 : 30~60㎝

생육 : 여러해살이풀

분포 : 전국

용도 : 식용,관상용,밀원용,약용

꽃말 : 청담(淸談)

 

 

 

 

송이풀은 전국 산과 들에 두루 자라는데, 주로 깊은 산 속에서 볼 수 있는 들꽃이다. 해발 1500m 높은 산이나 백두대간 등줄기에 많이 분포한다. 설악산 갈 때 한계령 삼거리 부근에서 송이풀을 볼 수 있다. 송이풀이란 이름은 꽃이 꽃대 끝에 모여서 송이를 이루어 핀다고 붙은 이름이다.

 

꽃은 줄기 윗부분 겨드랑이에 달렸다. 꽃잎은 붉은 자주색이며 끄트머리는 넓어지고 새부리처럼 꼬부라졌다. 마치 바람개비를 비틀어놓은 것처럼 생겼다. 잎은 마주나기도 하고 어긋나기도 하는데, 짧은 잎자루에 달린 잎은 깊은 톱니가 삐죽삐죽 나 있다. 잎 끄트머리는 갑자기 좁아지면서 뾰족하고, 잎맥은 우둘투둘 골이 졌다.

 

송이풀은 키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아랫쪽 줄기는 누워 있다. 길가에 있다고 해도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설악산 한계령은 고개 이름처럼 기온이 서늘하여 아침에는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 송이풀도 금방 세수하고 나온 얼굴처럼 맑고 곱다. 설악 서북능선에 올라서는 한계령삼거리다. 잠시 송이풀을 구경하고서 다시 걸으면, 발걸음은 더 가벼워진다.  

       

 

 

 

송이풀 / 설악산 (2017.8.28)

 

 

 

 

송이풀 / 설악산 (2017.8.28)

 

 

 

 

송이풀 / 무학산 (강원도 화천. 2012.7.20)

 

 

 

 

흰송이풀 / 설악산 (2017.8.28).   흰송이풀은 송이풀의 변종이다

 

 

 

 

흰송이풀 / 설악산 (2017.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