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명주나비
멸종위기종인 나비
한강 잠실지구에서 (2018.9.13)
꼬리명주나비
요즈음 자주 한강가로 나간다. 새벽에는 나비를 볼 수 없는데, 낮에 나가면 나비를 만날 수 있다. 9월 중순 날씨는 11시는 다 되어야 나비가 나오고, 정오에는 나비가 제법 많다. 나비는 기온도 올라가야 하지만 체온을 높여야 날 수 있어 그렇다. 오늘은 구름이 끼어서 더더구나 나비의 출동이 늦다.
며칠 동안 나비 구경을 하러 나섰는데 오늘은 귀한 나비인 꼬리명주나비를 만났다. 멸종위기종이다. 유충이 먹는 쥐방울덩굴식물이 사라져서 명주나비도 없어진다고 한다. 국토는 도시화되고, 농약 사용이 늘어나면서 나비와 벌도 사라지고 있다. 벌이 사라지면 농작물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한 이치다.
꼬리명주나비는 꼬리가 명주처럼 생겨 붙은 이름인데, 앞 날개가 30mm는 되고, 꼬리는 가늘고 길다. 풀잎에 앉아 꼼짝도 않는다. 수컷은 흰 바탕에 검은 띠무늬와 점이 있고, 암컷은 흑갈색 바탕에 담황색 무늬가 있으니, 이놈은 수컷이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하니 한강에 놀러 나온 모양이다. 짝이 없으니 어찌할꼬. 나비들도 동종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나비도 유유상종이다.
꼬리명주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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