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리 자작나무숲 / 자작나무 명품 숲길

걸어서 보는 세상/전국 걷기 좋은 길

향곡［鄕谷］ 2018. 10. 5. 11:57

원대리 자작나무숲

자작나무 명품 숲길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763-4 (2018.10.3)

자작나무는 태우면 껍질이 타는 소리가 자작자작 난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혼인하는

것을 화촉(華燭)을 밝힌다고 하는 화(華)가 자작나무(樺)다. 자작나무 재질이 단단하고

변하지 않고, 껍질은 희고 고결하여 혼인과 연관지었다. 예전에는 자작나무 껍질을

태워서 촛불 대신 사용하였다. 자작나무 껍질에 편지를 써서 보내면 사랑을 이룬다는

얘기도 있다. 자작나무는 사랑나무라 할만하다.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그림 천마총

천마도를 보면 그 사랑은 무덤까지 간다는 의미도 있을 것 같다.

인제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숲으로 갔다. 산림청 소유인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일반에

공개한 뒤로 찾는 사람이 늘 많다. 숲 입구에서 차를 세우고 3.9㎞를 1시간반 정도 걸어

40여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만날 수 있었다. 왼쪽의 원대임도를 거쳐 3코스로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원정임도로 내려왔다. 1코스인 자작나무코스를 한 바퀴 도는 것이 최고의

구경이다. 올라가서 자작나무숲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다. 영화 닥터

지바고 에서 보던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 한 시간동안 순백의 아름다움에 눈과

가슴이 맑아진다. 이곳에서 자작나무숲을 보고나면 자작나무가 왜 숲속의 귀족나무인

것을 알 수 있다.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이용기간

- 하절기 : 5.16~10.31 (운영시간 09:00~18:00. 입산시간 09:00~15:00)

- 동절기 : 12.16~1.31 (운영시간 09:00~17:00. 입산시간 09:00~14:00)

* 입장료 없음

※ 자동차 이동 경로

서울-양양고속도로 - 동홍천IC(인제 방면)-신남-원대리-자작나무숲

※ 자작나무숲 탐방로

주차장 - 안내초소 - 원대임도 (2.7㎞. 1시간) - 3코스 (1.2㎞. 40분)

- 1코스 (자작나무코스. 0.9㎞. 1시간) - 원정임도 (3.2㎞. 1시간 20분)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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