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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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전국 걷기 좋은 길

산음휴양림 치유의 숲길

향곡[鄕谷] 2018. 12. 4. 12:31



산음휴양림 치유의 숲길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고북길 (2018.11.26)

이동 거리 5.7㎞. 이동시간 2:36, 휴식시간 0:42, 계 3:18







양평군 단월면에 있는 산음휴양림 숲길을 걸었다. 서울지역은 미세먼지와 안개로 덮였는데,

그곳은 맑고 깨끗했다. 며칠 전 온 눈이 산을 덮어서 임도로 한 바퀴 길게 걷지는 못하고,

부근 숲길을 걸었다. 명명하길 치유의 숲길이다. 짧은 길이지만 이곳저곳 연결하여 두루 걸었다.


초겨울이다. 사는 곳에 따라 겨울이 오는 신호는 다를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바람결이 다르다

할 것이고, 어떤 곳에서는 숲이 달라졌다 할 것이다. 숲에서 겨울이 오는 신호는 풀 가장자리가

자주색으로 물드는 것이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은 해가 짧아지면서 그 신호를 보낸다. 식물도

겨울 준비를 한다. 몸을 감싸고 찬 기운에 견딜 수 있도록 화학적 준비를 한다.


숲은 맑다. 식물은 낮 동안 산소를 내뿜고 탄산가스를 빨아들여 주변 공기를 맑게한다고 한다.

이것이 사람이 사용할 치료법이다. 몸을 정화하고 마음을 치료하고 그래서 숲으로 간다. 식물은

여름보다 덜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숲은 산소를 내뿜고 있다. 숲에 눈이 내려 그 푸석한 모습을

감추었다. 모든 것을 덮고 세상을 조용하고 아름답게 하였다. 








연리지 / 다릅나무와 개살구나무의 사랑이다




큰 동물이 지나간 발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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