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꾸러미
닭은 빛이 오는 것을 알리는 태양의 새라 한다. 그래서 아침마다 우는 것이다. 닭의 울음은 때를 알리는 시보(時報)이기도 하다. 그 닭 울음소리를 듣고 일어나고, 그 울음소리를 듣고 맹수와 도둑은 도망을 갔다. 닭은 알을 낳고도 울었다. 그때는 탄생의 의미이다. 서산대사는 낮닭이 홰를 치며 울자 의문이 풀리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닭의 울음은 우리에게 여러모로 일러주는 바가 있다. 닭의 고어는 'ㄷ·ㄺ'이고, 그 전에는 'ㄷ·ㄹ' 또는 'ㄷ·ㄱ'이었다. 지금 말로 풀어쓰면 '달' 이나 '닥' 또는 '독'이다. 제주도 말에 달걀을 독새끼라고 말하는 것이 그 말의 잔재이다.
초등학교 때 우리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