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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기/숲향 이야기

생태교란종식물 / 토종의 자리를 빼앗고 생태계를 교란하고

향곡[鄕谷] 2019. 2. 27. 09:30

 

 

 

 

생태교란종 식물

토종의 자리를 빼앗고 생태계를 교란하고 

 

 

 

 

한동안 생태교란종 동물인 배스, 블루길라,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등이 하천에 많이 늘어나 생태계를 교란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돈이 될 것 같아 들여오고 애완용으로 키우던 것을 강에 버린 탓이다. 그것들은 천적이 없어 토종 어류와 양서류를 마구 잡아먹고, 번식력이 왕성하여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것이 큰 걱정거리였다. 유전적 다양성의 한계로 개체수가 줄어드는 원인도 있겠지만 대대적으로 포획하여 줄였다.  

 

생태교란종 동물이 있듯 생태교란종 식물이 있다. 들풀이 자라나듯 토종식물의 자리를 강한 번식력으로 침범하여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서양등골나물, 서양금혼초,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양미역취, 가시상추, 환삼덩굴, 애기수영, 서양등골나물, 서양금혼초,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양미역취, 가시상추, 환삼덩굴이 그것이다. 미국자리공은 포함하였다가 제외하였다.

 

생태교란종이 들어서면 토종이 설 자리를 잃는다. 꽃이 피기 전에 보는 대로 뽑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봄날 작은 들풀이 한여름이 되면 우거져 처리가 곤란하듯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수만 곱절로 돌아온다. 생태교란종은 강한 번식력으로 주변의 것을 다 차지하는 데 있다. 누구든 어느 것이든 나눠 갖지 않고 욕심을 부리면 화를 입는다.

 

 

 

 

가시박 / 한강 미사리 주변 (2013.10.4)

 

 

 

서양등골나물 / 한강 암사 주변 (2013.10.4)

 

 

 

단풍잎돼지풀 / 한강 미사리 주변 (2013.10.4)

 

 

 

환삼덩굴 / 한강 미사리 주변 (2013.10.4)

 

 

 

 

도깨비가지 / 한강 잠실 주변 (2018.6.29)

 

 

 

미국쑥부쟁이 / 한강 잠실 주변 (2018.10.1)

 

 

 

서양금혼초 / 제주 추자도 (201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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