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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풀,들꽃

꽃다지 / 풀밭을 수놓은 생명의 들꽃

향곡[鄕谷] 2019. 4. 9. 21:42

 

 

꽃다지

풀밭을 수놓은 생명의 들꽃

 

 

과명 : 십자화과

개화 : 4~5월

높이 : 10~40㎝

 

 

 

꽃다지 (2019.4.9)

 

 

 

 

봄이 되면 전국 풀밭을 수놓는 들꽃 중에 꽃다지가 있다. 풀밭을 꽃으로 다져 놓는 풀이 꽃다지다. 다른 이름으로는 꽃따지라 부르는데, 땅에서부터 다지고 올라가서 그렇게 부르는지 모르겠다. 꽃다지는 풀밭에서 비슷하게 생긴 냉이와 늘 어울려 자란다. 냉이가 흰색 꽃인데 비해 꽃다지는 노란색이고, 갈라지는 잎이 없는 점이 다르다. 냉이가 사람 손을 타는데 비해 꽃다지는 그렇지 않은 편이라 들판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냉이는 뿌리째 캐서 익혀서 먹는 나물이라면, 꽃다지는 생채로 그냥 그냥 먹을 수가 있다.

 

세상에 이름 없는 꽃이 없듯, 이름 없는 풀은 없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을 이름 없는 풀이라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꽃다지는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아름다운 이름이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몸을 눕혔다가 일어서는 가녀린 풀이 꽃다지다. 밟으면 밟히지만 다시 일어서는 풀이 꽃다지다. 가냘프지만 생명력이 강한 풀, 꽃다지이다. 

 

 


 

꽃다지 (2020.3.16)

 

 

 

 

 

 

 

 

 

꽃다지 (2019.4.9)

 

 

 

 

 

꽃다지(노란색 꽃)와 냉이(흰색 꽃) (2019.4.9)

 

 

 

 

 

냉이 (20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