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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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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제비꽃 / 잎이 길게 갈라긴 제비꽃

향곡[鄕谷] 2019. 4. 16. 12:04

 

 

남산제비꽃

잎이 길게 갈라진 제비꽃

 

제비꽃과

개화 : 4~5월

분포 : 전역

 

 

 

따스한 봄날 강남에서 겨울을 보내고 제비가 돌아올 때 피는 꽃이라서 제비꽃이라 한다.  도시가 늘어나면 제비는 줄어들었지만, 제비꽃은 번식력이 좋고 겨울에 월동이 가능하기에 햇볕이 있는 반그늘 양지에서는 어디서나 잘 자란다. 제비꽃은 키가 땅에서 한 뼘이 채 안되고, 꽃자루와 꽃대가 길게 나와 가늘지만 생명력이 강하다. 

 

제비꽃은 종류가 많아 40종 정도 된다고 한다. 색깔도 흰색, 보라색, 노란색이 피는데, 보라색 꽃을 제비꽃이라 부른다. 영어로는 바이올렛(Violet). 흰색만 하여도 콩제비꽃, 왜제비꽃,남산제비꽃,단풍제비꽃,태백제비꽃 등이 있다. 특이한 제비꽃이 남산제비꽃과 태백제비꽃이다. 남산제비꽃은 잎이 3갈래로 갈라지는데 비해 태백제비꽃은 톱니가 있는 세모꼴 잎으로 갈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잎이 길게 갈라지기에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제비꽃이 남산제비꽃이다. 코스모스잎 같기도 하고 새 발처럼 가늘다. 1930년대 일본인이 남산에서 처음 발견하여 붙인 이름이라는데 어디 남산인지는 알 수가 없다. 전국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며칠 전 서울 안산에 갔다가 남산제비꽃을 보았다. 안산에 피었어도 남산제비꽃이이다. 마치 사람이 이름을 얻으면 어디가서 살아도 그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과 같다. 화단이 있는 집이 생기면 꽃씨를 받았다가  화단에 심고 싶은 꽃이다.

 

 

 

 

 

 

 

 

 

남산제비꽃 / 안산 (서울 서대문. 2019.4.8)

 

 

 

 

 

태백제비꽃 / 천마산 (경기도 남양주 2019.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