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박 / 녹색 저승사자

 

 

 

가시박

녹색 저승사자

 

 

박과

한해살이풀

개화 : 8월

결실 : 10월

 

 

 

 

가시박 / 한강 미사지구 (2013.10.4)

 

 

 

한강을 걷다가 보면 강가에서 가장 넓은 터를 차지하는 식물이 무엇인지 쉽게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대표 생태교란종 식물인 가시박이다. 10년 전인 2009년 6월에 가시박을 생태교란종으로 지정하였지만 점점 더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시박은 강물을 따라 퍼져서 강변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생태교란식물은 토종식물의 자리를 강한 번식력으로 침범하여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그중에 가시박은 녹색저승사자로 부를 정도로 주변 식물을 덮고 말려 죽이기 때문에 가시박이 있는 곳은 다른 식물을 찾아볼 수가 없다.

 

가시박은 여름 한철에 하루 20~30㎝나 자라는 성장속도로 주변 나무를 휘감고 고사시킨다. 식물을 파괴시키고 폐허가 된 땅에도 가장 먼저 나타난다. 1980년대에 오이와 호박 생산을 위해서 접을 붙이는 용도로 들여왔다가 이런 낭패를 당한 것이다. 박과이면서 열매에 가시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 가시박인데, 다른 식물에 대한 해악이 파괴적이다. 8월에 꽃이 피고, 10월에는 열매가 열려 씨앗이 퍼진다. 한 포기에 최고 25,000개 씨앗이 퍼질 정도라 하니 심각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 해결 방법은 수년에 걸쳐서 어릴 때에 뽑아버리는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꾸기 위해 할 일이 많다.

 

 

 

※생태교란식물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서양등골나물,

서양금혼초,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양미역취, 가시상추, 환삼덩굴

 

 

 

 

 

 

 

 

 

 

가시박 / 한강 미사지구 (2013.10.4)

 

 

 

 

 

 

 

 

가시박 / 한강 선유도 부근 (2019.9.18)

 

 

 

 

 

 

 

 

 

 

가시박 / 경기도 가평군 청평 하천 (2019.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