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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무성서원 / 최치원의 위패를 모신 서원

향곡[鄕谷] 2019. 11. 1. 17:23

 

 

정읍 여행 ②

 

무성서원(武城書院)

최치원의 위패를 모신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국의 서원' 9곳 중 하나

 

전북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2019.10.30)

 

 

2019년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 유학자의 위패도 모시고 있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적 유산이 된 것은 한국의 성리학 문화 전통을 역사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그 기능을 건축적 배치로도 잘 연결하여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소수서원 등 9곳이다. 정읍에 있는 무성서원도 그중에 한 곳이다.

 

무성서원은 통일신라시대에 태산 고을이었던 칠보면 무성리에 있는데, 우리나라 유학자의 효시로 꼽히는 고운 최치원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원래는 태산군수를 지낸 최치원의 치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태산사(泰山祠)를 태산서원이라 불렀는데, 숙종 때 무성(武城)이라는 사액을 받아 무성서원이 되었다. 그 뒤 태인현감을 지낸 신잠 등 6명을 합사 하였다. 서원의 모습은 소수서원, 도산서원에 비하면 위세가 약하여 강당과 기숙사인 강수재 등은 단출하다. 그렇지만 오랜 세월동안 간직한 역사가 있어 고종 때 서원 철폐에서도 남아 있었다. 이곳은 호남에서 면암 최익현이 처음 의병을 일으킨 현장이기도 하다. 선비는 배우고 익힌 바를 실천에 옮기는 실천 덕목에 도덕적 용기를 필요로 한다. 허세가 아니라 실천을 중시 여기는 선비가 후세에 그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무성서원 강당. 병자 22(1696년)년에 사액된 현판이 걸려 있다.

 

 

 

 

현가루(絃歌樓) /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그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려움에도 학문을 계속한다는 의미이다

 

 

 

 

현가루 문

 

 

 

 

기숙사로 쓰인 강수재(講修齋)

 

 

 

 

제사집으로 들어가는 내삼문

 

 

 

 

최치원 등 7인을 모신 제사 집(사우(祀宇))인 태산사

 

 

 

 

서원을 중수한 사람들에 대한 불망비

 

 

 

 

무성서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