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둘레길 ⑤
한라산둘레길 나무들 천태만상
천아숲길-돌오름길-동백길-수악길 (2019.11.24-11.26)
한라산둘레길은 한라산 중산간을 걷는 둘레길이다. 숲은 우람하고 공기는 청정하다. 숲 생태계가 건강하여 나무들도 건강하다. 계곡은 용암대지로 이루어져 비가 내리면 빗물이 한꺼번에 흘러내린다. 이런 환경에서 사는 나무들은 환경에 순응하고 때론 저항하며 살아간다. 나무는 벌레나 짐승이나 자연환경 등 도처에 위험 요인을 견디며 살아간다. 생존의 원칙은 유전적 다양성이고, 환경이 다양하면 생존방식도 다양하다. 한라산둘레길을 걷다가 보면 다른 나무들과 어울리거나 붙어서 사는 나무를 자주 볼 수 있다. 송악이 많아 나무를 휘감고 오르고 있어 그것도 이겨야 할 대상이다. 바위 위에 올라서 자라는 나무도 많은데 그것도 나무가 살아가는 생존 방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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