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묘에 있는 나무
500년 된 은행나무도 있고
문묘(文廟)는 서울 혜화동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입구에 있다. 문묘는 공자를 비롯한 우리나라와 중국의 유학자들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고, 성균관은 조선시대에 세운 최고 교육기관이다. 문묘에 있는 나무를 둘러보았다. 이곳에 나무는 은행나무, 회화나무, 느티나무, 향나무가 문묘 건물 앞쪽에 있고, 주목, 매화나무, 매자나무, 모란, 벽오동 등이 건물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명륜당 앞쪽에 있는 큰 은행나무 두 그루는 성균관의 최고책임자인 대사성(大司成)을 지낸 윤탁이 중종 14년(1519년)에 심었다고 전한다. 이 나무를 심은지 500년이 되었다. 사람으로 치면 육십갑자를 여덟 번 보낸 것이다. 높이가 21m 되는 이 은행나무 굵은 가지 아래는 뿌리 호흡을 돕기 위한 기근인 유주(乳柱)가 척 늘어져 있다. 선비의 나무인 회화나무는 문묘를 호위하고, 느티나무도 노거수로 그 품격을 더한다. 대성전 서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