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강진, 장흥, 해남 탐방 ⑭
겨울, 전남 해안지역 나무 (2)
- 전남 강진 다산오솔길에서 (2020.1월)
▼ 동백나무 (차나무과)
추운 겨울에 꽃이 피는 나무란 뜻으로 동백(冬栢)이라 한다. 백(栢,柏)은 측백나무나 잣나무를 가리키는 글자지만 다른 나무 이름에도 널리 쓰인다.
▼ 황칠나무 (두릅나무과)
옻칠은 적갈색인데, 황금빛이 나는 황칠이 있다. 나무진으로 황칠을 할 수 있는 나무다. 남해안이나 섬에서 나는 늘푸른나무로 아름드리로 크게 자란다.
▼ 가시나무 (참나무과)
가시나무는 참나무과인데 늘 푸른나무다. 왕의 행차에 앞에서 깃대를 매는 긴 막대를 가서봉(哥舒棒)이라 하는데, 가시나무를 가서봉을 만들 때 흔히 사용하여서 그 이름이 가서목-가서나무-가시나무로 변한 것으로 본다. 나무는 단단하고 질기다.
▼ 차나무 (차나무과)
차를 뜻하는 한자 차(茶)의 중국 발음이 '차'이며 우리도 그대로 받아들여 '차'라고 부른다. 차는 원래 차나무 잎을 우린 것이지만, 찻잎이 아닌 다른 식물성 재료를 우린 물도 흔히 차라고 한다.
▼ 호랑가시나무 (감탕나무과)
호랑가시나무는 잎이 긴 오각형 혹은 육각형으로 모서리마다 가시가 나온 모양이다. 호랑이 등이 가려우면 이것으로 긁었다고 하기도 하고,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호랑이 발톱 같다고 해서 호랑가시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 사스레피나무 (차나무과)
이 나무 껍질을 벗겨서 씹어보면 약간 떫고 쌉사래한 맛이 난다. '쌉사래하다'라는 말이 '사스레'가 되고 껍질을 뜻하는 피(皮)가 붙어서 사스레피나무가 되었다.
▼ 금목서 (물푸레나무과)
목서는 주황색 꽃이 달린 금목서와 흰꽃이 달린 은목서가 있는데, 은목서의 개량종이 금목서이다. 중국에서 달나라에서 토끼가 떡방아 찧을 때 보인다는 계수나무가 원래 목서인데,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이름이 바뀌어 혼돈을 주고 있다.
▼ 애기동백나무 (차나무과)
동백나무에 비해 꽃잎이 겹으로 활짝 피는 일본 고유종의 동백을 애기동백나무라 한다
▼ 꽝꽝나무 (감탕나무과)
꽝꽝나무는 잎이 두꺼워 불 속에 이 잎을 넣으면 잎이 팽창하여 꽝꽝 소리가 난다고 하여서 붙은 이름이다. 이 나무의 자생지인 남도 사람들은 나무가 단단한 것을 '꽝꽝하다'고 표현하여 그 말이 꽝꽝나무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 백화등 (협죽도과)
마삭줄의 종류이다. 남부지방 산지나 숲속에서 부착근(기근)이 나무나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나무다. 하얀 꽃이 피고 등나무처럼 올라가서 붙은 이름으로 추정한다.
▼ 마삭줄 (협죽도과)
마삭이란 삼으로 꼰 밧줄을 뜻하는 한자이다. '삼밧줄 같은 나무'란 뜻이다. 마삭줄은 간단한 밧줄로 쓸 수는 있지만, 삼에 비교할 만큼 튼튼한 덩굴은 아니다. 남해안이나 섬에서 자라며 돌담을 덮고 있어 돌담을 보호하고 있다.
'자연의 향기 > 그곳 동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 나무 겨울눈 2 (0) | 2020.02.16 |
---|---|
남한산성 나무 겨울눈 1 (0) | 2020.02.15 |
겨울, 전남 해안지역 나무 (1) (0) | 2020.01.26 |
문묘에 있는 나무 / 500년 된 은행나무도 있고 (0) | 2019.12.13 |
한라산둘레길 나무들 천태만상 (0) | 2019.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