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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기/그곳 동식물

장도습지 식물

향곡[鄕谷] 2020. 6. 23. 19:02

신안 섬 여행 ⑫

 

장도습지 식물 

전남 신안군 흑산면 비리 장도 (2020.6.10)

 

 

흑산도 옆 장도는 람사르 지정 산지습지다. 외딴섬에서 사람들이 장도습지를 발견하였다. 습지란 물을 머금은 땅으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흑산도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서 산지습지에 있는 식물을 보았다. 흑산도 칠락산 보다는 종의 수가 적은 것 같지만 면적에 비해서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다. 장도의 식물은 총 331종이라 한다. 식생은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등 상록활엽수가 가장 많다. 산길로 오르면서 왕쥐똥나무, 반디지치, 갯장구채, 기린초, 꿩의다리를 볼 수 있었고, 나무로는 팽나무, 식나무, 돈나무를 볼 수 있다. 습지를 벗어난 능선에는 이곳 깃대종 식물 흑산도비비추를 비롯하여 석위, 산일엽, 계요등이 모여 있다.

 

 

 

왕쥐똥나무 (물푸레나무과)

새까만 열매가 쥐똥을 닮아 쥐똥나무인데, 왕쥐똥나무는 잎이 크고 꽃차례가 넓고 나무 키도 크게 자란다.

 

 

 

댕댕이덩굴 (새모래덩굴과)

줄기가 질겨서 땡땡하다는 뜻의 '댕댕하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댕댕을 강조한 말이 '땡땡', '탱탱'이다. 잎은 어긋나기이고 홑잎이다. 마와 비슷하게 변이가 심하고, 사는 곳에 따라 모양이 다양하다.

 

 

 

반디지치 (지치과)

 뿌리가 보랏빛을 낸다 하여 자초(紫草)라 하던 이름이 변하여 지치인데, 반디지치는 형광색 톤의 꽃을 반딧불에 비유한 이름으로 추정한다. 대개 바닷가에서 살고 꽃이 보랏빛이다.

 

 

 

노랑하늘타리 (박과)

하늘타리는 정확한 이름 유래는 없으나 하늘수박이라 한다. 노랑하늘타리는 하늘타리에 비해 잎이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열매는 계란처럼 생겨 더 타원형인 점이 다르다. 

 

 

 

꿩의다리 (미나리아재비과)

꿩의 다리처럼 줄기가 가는 것이 이름의 유래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 수술대가 매우 길고 열매 자루가 길며 열매에 3~4개의 날개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갯장구채 (석죽과)

꽃이 장구통처럼 생겨 장구채인데, 바닷가에서 자라는 장구채라 갯장구채이다.

 

 

 

기린초 (돌나물과)

두꺼운 잎과 꽃을 상상의 동물인 기린의 뿔에 비유하여 지은 이름이다. 열매 모양은 별과 비슷하다.

 

 

 

자귀풀 (콩과)

자귀나무처럼 밤에 잎이 겹쳐지는 풀이다. 논이나 습지 주변에서 사는 한해살이풀이다. 차풀에 비해 나비 모양 꽃이 피고, 줄기나 열매에 털이 없는 점이 다르다.

 

 

 

석위 (고란초과)

울릉도나 남부 섬지방에 오래된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상록성의 양치식물이다.

 

 

 

산일엽 (고란초과)

전국에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상록성의 양치식물이다

 

 

 

계요등 (꼭두서니과)

'닭 오줌 냄새가 나는 덩굴'이라는 뜻이다. 덩굴나무인데, 한창 자랄 때 잎을 따서 손으로 비벼보면 약간 구린 냄새가 난다. 곤충들이 싫어하는 냄새를 풍겨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두메부추 (백합과)

깊은 산에서 사는 부추 종류이다. 산부추에 비해 꽃이 연한 분홍색이고, 꽃줄기 위쪽에 날개가 약간 있으며 잎의 횡단면이 반타원형인 점이 다르다.

 

 

 

 ▼ 흑산도비비추 (백합과)

꽃차례가 비비 꼬인 듯이 달리고 나물(취) 같다 하여 비비취라 하던 것이 비비추가 된 것인데, 흑산도비비추는 비비추에 비하여 상록성이고 잎이 넓으며 광택이 있고, 잎맥이 4~5쌍으로 적은 점이 다르다. 최초 발견지가 흑산도라 붙은 이름이다.

 

 

 

방풍나물 (산형과)

방풍은 풍을 물리친다는 뜻이다. 부드러운 잎을 무쳐서 나물을 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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