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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그곳 동식물

초여름, 오대산에서 본 식물 ①

향곡[鄕谷] 2020. 7. 18. 14:22

 

 

초여름, 오대산에서 본 식물 ①

상원사에서 비로봉 오르는 길

 

강원도 평창군 진부읍 (2020.7.6)

 

 

오대산은 어느 봉우리를 오르더라도 모난 데가 없다. 그 편안함은 가슴속까지 가득 들어온다. 상원사에서 비로봉을 천천히 오르내리며 이곳에서 사는 식물들을 살펴보았다. 한 밤에 보는 달은 산 냄새가 풋풋하고, 한낮에 깊은 숲은 원시적 생명력으로 생기가 넘쳐흐른다. 여름에 들꽃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풋풋하다. 그것이 여름 식물이 가진 소박함이다.

 

 

 

▼ 회목나무 (노박덩굴과)

정확한 이름의 유래는 알려진 것이 없다. 잎에 내려앉은 적갈색 꽃잎이 앙증맞다.

 

 

 

▼ 쥐털이슬 (바늘꽃과)

털이 달린 열매를 이슬에 비유한 털이슬이 있는데, 쥐털이슬은 그것보다도 작은 종류란 뜻이다.

 

 

 

▼ 오리방풀 (꿀풀과)

정확한 이름의 유래는 알려진 것이 없다. 산박하에 비해 잎 끝 가운데가 꼬리처럼 길다.

 

 

 

 

▼ 산앵도나무 (진달래과)

새빨간 열매가 앵두를 닮았고 산에서 산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런데 앵도나무는 장미과이고, 산앵도나무는 진달래과로 식물학적으로 거리가 멀다.

 

 

 

▼ 금마타리 (마타리과)

꽃이 황금색인 마타리과 종류라는 뜻이다. 마타리에 비해 키가 작고, 뿌리잎이 손바닥 모양이며, 열매에 긴 날개가 달리는 점이 다르다.

 

 

 

▼ 숙은노루오줌 (범의귀과)

산지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꽃차례가 숙은 노루오줌 종류라는 뜻이다.

 

 

 

 

▼ 가막살나무(인동과)

열매를 까마귀가 잘 먹는다 하여 '까마귀의 쌀나무'란 뜻인 가막살나무란 이름이 붙었다. 덜꿩나무에 비해 잎자루가 약간 길고 턱잎이 없는 점이 다르다.

 

 

 

 

▼ 시닥나무 (단풍나무과)

정확한 이름의 유래는 알려진 것이 없다. 청시닥나무에 비해 꽃차례가 서서 달리고, 잎이 깊게 갈라지며, 갈래 조각 끝까지 톱니가 있는 점이 다르다.

 

 

 

 

▼ 세잎종덩굴 (미나리아재비과)

작은 잎이 3개씩 모여 달리는 종덩굴 종류란 뜻이다. 잎이 3출엽이고, 잎 양면에 털이 있고, 화피에 주름이 있고, 화피 밑 부분에 돌기가 발달하고 있다.

 

 

 

 

▼ 참조팝나무 (장미과)

조팝나무에 비해 낫다는 뜻의 이름이다. 자잘한 꽃이 많이 달리고 잎이 타원형인 점이 특징이다. 

 

 

 

 

▼ 터리풀 (장미과)

꽃이 먼지떨이(터리개) 같은 풀이란 이름이다. 단풍터리풀에 비해 잎이 난형이고, 잎자루가 없고, 열매에 털이 적다. 

 

 

 

 

▼ 박새 (백합과)

정확한 이름 유래는 알려진 것이 없다. 여로에 비해 잎이 넓고, 줄기 위쪽에 많이 달리는 점이 다르다.

 

 

 

 

▼ 요강나물 (미나리아재비과)

꽃이 요강 모양 나물이라는 뜻인데 나무이다. 검은종덩굴에 비해 직립성이고 키가 작다.

 

 

 

 

▼ 인가목 (장미과)

정확한 이름 유래는 알려진 것이 없다. 열매가 길며 형태 변이가 심한 종이다.

 

 

 

 

▼ 갈매나무 (갈매나무과)

짙은 초록빛을 달리 '갈매빛'이라 한다. 갈매 색을 얻을 수 있는 나무라 갈매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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