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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그곳 동식물

여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꽃 3. 팔월에 꽃 ①

향곡[鄕谷] 2021. 8. 31. 15:22

 

 

여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꽃 3. 팔월에 꽃 ①

 

 

 

남한산성은 성벽의 주봉인 서쪽에 있는 청량산(481.2m)과 남동쪽에 있는 동장대를 중심으로 한 바퀴 빙 둘러 서 있다. 성 안쪽은 구릉성 분지로 사람들의 생활공간이고, 성 밖을 나서야 계절별로 특색을 갖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초봄에는 동문 바깥에서 노루귀와 앉은부채를 볼 수 있고, 서문 밖에서는 복수초를 구경할 수 있다. 봄이 무르익기 시작하면 서쪽과 남쪽에서 꽃잔치를 시작하는데, 봄부터 가을로 가면서 남서쪽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차례로 피는 여러 꽃을 만날 수 있다. 여름 더위에 피는 꽃을 볼라치면 남쪽 옹성과 서문 밖을 찾아다녀야 한다. 성벽 밖은 전보다는 식생이 줄었다. 그래도 여름에 만날 수 있는 꽃이 있기에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다.

 

 

 

 

긴담배풀(국화과) (8.7)

 

 

노랑원추리(백합과) (8.7)



낭아초 (8.9)

▲ 낭아초(콩과) : 열매 끝에 달린 침을 이리 이빨에 비유한 이름이다. 초(草)가 들어갔지만 나무이다. 7~8월에 꽃이 핀다. 이름처럼 험상한 구석은 없다. 땅비싸리에 비해 줄기가 바닥을 기듯 자라고 잎이 작은 점이 다르다.

 

 

 

개구리미나리 (8.9)

▲ 개구리미나리(미나리아재비과) : 습기가 있는 양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5~7월에 꽃이 핀다. 개구리가 있을 법한 습지에서 자라기에 붙인 이름이다. 암술대의 끝이 거의 구부러지지 않고 약간만 휘는 것이 특징이다.

 

 

애기탑꽃(꿀풀과) (8.9)



달맞이꽃 (8.13)

▲ 달맞이꽃 (바늘꽃과) : 밤에 달맞이 하듯 저녁 무렵에 피는 꽃이다. 큰달맞이꽃에 비해 꽃이 작고 잎이 좁으며 열매의 갈래 조각이 뒤로 말리는 점이 다르다. 달맞이꽃은 6월에서 10월까지 꽃이 피는데 큰달맞이꽃은 6월부터 8월까지 꽃이 핀다

 

 

으아리 (8.13)

▲ 으아리 (미나리아재비과) : 섬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숲 가장자리나 풀밭에서 자라는 낙엽 지는 나무다. 외대의아리에 비해 꽃이 취산 꽃차례로 달리고 열매 가장자리 날개가 불분명하며 끝이 깃털모양인 점이 다르다. 6~10월에 꽃이 핀다.

 

 

칡 (8.13)

▲ 칡(콩과) : 이리 얽히고 저리 얽혀 자라는 덩굴나무다. 한자로는 갈(葛)이라 하고, 칡뿌리를 갈근(葛根)이라 하여 약용하거나 식용한다. 꽃은 7~8월에 핀다.

 

 

 

짚신나물 (8.13)

▲ 짚신나물(장미과) : 잎 모양이 짚신과 닮아서 또는 열매가 짚신에 잘 달라붙어서 붙은 이름이다.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6월~8월에 피는 꽃은 빽빽이 달리고 수술이 많다.

 

 

 

 

층층이꽃 (8.13)

▲ 층층이꽃(꿀풀과) : 꽃이 층층이 달린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산과 들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6~8월에 꽃이 핀다. 두메층층이에 비해 꽃이 작고 꽃받침에 샘털이 없으며 포엽이 긴 점이 다르다.

 

 

 

 

큰제비고깔 (8.13)

▲ 큰제비고깔(미나리아재비과) : 깊은 숲 속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7~9월에 꽃이 핀다고 하는데 주로 8월에 볼 수 있다. 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3~7갈래로 갈라지는 점이 특징이다. 

 

 

 

활량나물(8.13)

▲ 활량나물(콩과) : 식물체가 대형이라 활량나물이라 한다. 6~8월에 꽃이 피며, 노랑갈퀴에 비해 작은 잎이 난상 타원형이고 덩굴손이 발달하는 점이 다르다.

 

 

 

 

누리장나무 (8.13)

▲ 누리장나무(마편초과) : 줄기와 잎에서 고기 누린내가 나는 나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7~8월에 꽃이 피며, 특유의 향이 있고 잎 뒷면 맥 위에 굽은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주가리 (8.13)

▲ 박주가리(박주가리과) : 열매가 박처럼 쪼개진다 하여 박쪼가리라 하던 것이 변한 이름으로 추정한다. 7~8월에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큰조롱에 비해 잎이 대개 긴 심장형이고 꽃이 총상 꽃차례로 피는 점이 다르다.

 

 

 

털이슬 (8.13)

▲ 털이슬 (바늘꽃과) : 털이 달린 열매를 이슬에 비유한 이름으로 추정한다. 산지 숲 속이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7~8월에 꽃이 핀다.

 

 

무릇(백합과) (8.20)

 

 

쥐꼬리망초(쥐꼬리망초과) (8.20)



참으아리 (8.23)

▲ 참으아리 (미나리아재비과) : 으아리보다 낫다기보다 비슷하다는 뜻의 이름이다. 낙엽이 지는 관목이다. 으아리에 비해 목질화하여 겨울에도 남고 잎 밑이 심장형이며 꽃자루에 털이 있는 점이 다르다. 7~9월에 꽃이 핀다. 

 

 

 

여우팥 (8.23)

▲ 여우팥 (콩과) : 야생하는 팥종류의 이름으로 추정한다. 새팥에 비해 작은 잎이 난상 마름모형이고 열매가 선형인 점이 다르다. 꽃은 8~9월에 핀다.

 

 

 

큰꿩의비름 (8.23)

▲ 큰꿩의비름(돌나물과) : 꿩의비름에 비해 꽃색이 진한 홍자색이고 수술이 꽃잎보다 길게 나오는 점이 다르다. 줄기를 꺾어 심어도 새 개체가 되어 자라난다. 8~9월에 꽃이 핀다. 남한산성에서는 애기기린초, 큰제비고깔, 큰꿩의비름이 이웃하여 자라는데, 그 순서대로 피었다가 지는 모습이 매년 어김이 없다.

 

 

딱지꽃(장미과)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