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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그곳 동식물

여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꽃 5. 칠월에 꽃 ②

향곡[鄕谷] 2022. 7. 10. 19:57

 

 

여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꽃 5. 칠월에 꽃 ②

 

 

동물이 사는 데는 식물이 있어야 하는 것은 식물만이 태양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변환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 화학공장이 엽록체이다. 엽록체야말로 지구 생명체의 밥줄이다. 요즈음 같이 이런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그런 생명체는 잘 작동하여 들과 산에 수목들은 끄떡도 없다. 

 

벌이 주로 찾는 꽃들은 노란색이나 파란색 계통인데, 여름에는 흰꽃에도 기웃거린다. 벌은 기억을 잘하여 어느 식물이 좋은지, 그 식물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벌과 나비는 한창 더위에는 쉬는지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벌나비가 적다. 그러나 한창 여름에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다. 이들 식물에게 여름은 경쟁력이 있는 계절이다.  

 

 

 

왕작살나무 (7.1)

▲ 왕작살나무(마평초과) : 작살나무에 비해 잎이 크고 두꺼우며 꽃차례도 크다. 꽃은 7~8월에 핀다. 왕작살나무는 울릉도, 제주도와 전남 도서 지역의 해안 가까운 곳에서 자라는 식물이기에 왕작살나무라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워낙 커서 일단 왕작살나무라 적는다.

 

 

 

어수리 (7.2)

▲ 어수리 (산형과) : 꽃차례 주변부 꽃은 꽃잎 끝이 2갈래로 깊게 갈라져 V자 모양이고 전체에 거친 털이 있다. 6~8월에 가지 끝에 흰색 꽃이 모여 핀다. 7월 초순 보다 하순에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단풍마 (7.2)

▲ 단풍마 (마과) : 잎이 단풍잎처럼 갈라지는 마 종류로 꽃은 6~7월에 핀다

 

 

 

파리풀 (7.2)

▲ 파리풀 (파리풀과) : 뿌리의 즙으로 파리를 죽이는 데 사용한 것에서 유래했다. 7~9월에 줄기 끝에 달리는 수상꽃차례에 옅은 홍자색이 도는 흰색 꽃이 모여 핀다.

 

 

 

광대싸리 (7.3)

▲ 광대싸리 (대극과) : 싸리가 아닌데 싸리 흉내를 낸다고 광대싸리라 하였다.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6~8월 사이 꽃이 핀다

 

 

 

산초나무 (7.7)

산초나무 (운항과) : 산에서 나고 초(椒)라는 독특한 향이 나는 나무인데 초피나무보다는 향기나 매운맛이 덜하다. 초피나무에 비해 가시가 어긋나게 달리고 잎끝이 둔하며 꽃이 여름(7~8월)에 핀다

 

 

 

가는기린초 (7.7)

▲ 가는기린초 (돌나물과) : 기린초에 비해 1~2대의 줄기가 나고 곧게 서는 점이 다르다. 꽃은 6~9월에 줄기 끝에 달리는 산방상의 취산꽃차례에 노란색 꽃이 모여 핀다.

 

 

 

개망초 (7.7)

▲ 개망초(국화과) : 망초와 비슷하다는 (개) 뜻으로 붙었는데 많이 다른 편이다. 6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핀다. 흰색의 두상화가 모여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주걱개망초에 비해 잎에 톱니가 있는 점이 다르고 봄망초에 비해서는 줄기 속이 차 있는 점이 다르다.

 

 

 

땅비싸리 (7.12)

▲ 땅비싸리 (콩과) : 키가 작고 비싸리(댑싸리)를 닮았다는 이름이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 홍자색으로 피는데 7월에도 볼 수 있다.

 

 

 

자주개자리 (7.27)

▲ 자주개자리(콩과) : 개자리는 줄기가 갈라져 자라는 모습이 과녁 앞에 파놓은 구덩이처럼 보인다고 붙인 이름인데 자주색 꽃이 피는 개자리이다. 6~8월에 잎 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긴 꽃대 끝에 5~30개의 두상꽃차례로 핀다. 개자리 꽃은 노란색이다.

 

 

 

패랭이꽃 (7.28)

▲ 패랭이꽃(석죽과) (7.28). 6~8월에 피는 꽃이다. 꽃 모양이 옛날 사람들이 쓰던 패랭이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원추리 (7.15)

▲ 원추리 (백합과) : 7~8월에 자라난 꽃줄기 끝에 6~8개의 진한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낮에 차례로 핀다. 꽃밥도 노란색이라 전부 노랗다. 

 

 

 

광대수염 (7.15)

▲ 광대수염 (꿀풀과) : 4~6월에 피는 꽃인데 동장대 성벽 아래에 7월에도 피었다. 줄기에 털이 있고 잎이 난형인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