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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3. 국화과 식물 ② 개미취와 쑥부쟁이 외

향곡[鄕谷] 2022. 11. 9. 07:47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3

국화과 식물 ③ 개미취와 쑥부쟁이 외

 

*  개미취, 벌개미취, 쑥부쟁이, 개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비짜루국화, 미역취, 단풍잎돼지풀, 뚱단지, 가막사리, 미국가막사리

 

 

가을에 들과 산에서 피는 국화에 개미취와 쑥부쟁이 종류를 많이 볼 수 있다. 그중에 벌개미취와 눈개쑥부쟁이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분포지역을 보면 개미취는 섬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퍼져 있고 벌개미취는 제주도를 비롯한 중부 이남에서 자라며, 좀개미취는 중부 이북에 깊은 계곡이나 냇가 주변에서 희귀하게 자란다. 쑥부쟁이나 개쑥부쟁이는 전국에 분포하지만 쑥부쟁이는 조금 습한 곳에서 자라고 개쑥부쟁이는 건조한 곳까지 널리 분포한다. 까실쑥부쟁이는 전국에 분포하는데 메마른 곳이나 반그늘진 곳에서 볼 수 있는데 남한산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눈개쑥부쟁이와 좀개미취는 구별도 어렵지만 보기도 쉽지 않다. 여름에 한껏 기세를 올리는 단풍잎돼지풀은 생태교란종으로 가을이면 요란하게 열매를 맺는다. 숲가에는 띄엄띄엄 가막사리나 미국가막사리가 빈틈을 노려 자리를 잡고 있다.   

 

※ 국화과에는 국화아과, 치커리아과, 엉겅퀴아과, 멸가치아과, 단풍취아과로 나눈다. 국화아과는 개망초, 쑥부쟁이, 개미취, 참취, 해바라기족들이 차지하고, 치커리아과는 고들빼기, 민들레, 씀바귀 등이 있다. 엉겅퀴아과에는 엉겅퀴, 지칭개, 취나물이 있고, 멸가치아과에는  멸가치와 솜나물이 있다. 이곳서는 국화아과 중에서 참취족인 개미취와 쑥부쟁이 등을 가려 뽑았다.

 

 

개미취 (2020.9.28)

▲ 개미취(국화과) : 뿌리 모양이 개미를 닮았고 나물로 이용했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땅속줄기를 약용했고 어린잎과 땅속줄기를 식용했다. 잎은 버드나무 잎처럼 길고 어긋나며 양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쑥부쟁이에 비해 잎과 꽃이 크고 전체적으로 대형인 점이 다르다. 

 

 

 

벌개미취 (2020.10.8)

▲ 벌개미취(국화과) : 벌판에서 자라는 개미취 종류라는 뜻의 이름으로 추정한다. 한국특산식물로 제주도를 비롯한 중부 이남지역에서 분포한다. 햇볕이 잘 들고 습기가 충분한 풀밭이나 계곡 주위에서 많이 자라며 일교차가 많은 산간지역에서는 꽃 색도 짙다. 개미취에 비해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두상화는 좀 더 크며 수과에 깃털이 없는 점이 다르다. 

 

 

 

쑥부쟁이 (2019.9.28)

▲ 쑥부쟁이(국화과) : 잎과 줄기가 쓱처럼 생겼고 부지깽이처럼 긴 막대기 모양으로 자란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개쑥부쟁이에 비해 여러해살이풀이고 잎에 톱니가 확실히 있으며 수과의 깃털이 매우 짧은 점이 다르다. 

 

 

 

개쑥부쟁이 (2019.9.11)

▲ 개쑥부쟁이(국화과) : 쑥부쟁이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어린잎을 식용했다. 쑥부쟁이와 달리 두해살이풀이고 잎 톱니가 거의 없으며 구과 깃털이 긴 점이 다르다.

 

 

 

까실쑥부쟁이 (2019.10.12)

▲ 까실쑥부쟁이(국화과) : 쑥부쟁이를 닮았는데 잎의 양면에 잔털이 있어 까실한 느낌을 준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쑥부쟁이에 비해 꽃이 작고 엉성한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잎이 거친 점이 다르다.  

 

 

 

미국쑥부쟁이 (2019.9.28)

▲ 미국쑥부쟁이(국화과) :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북미 원산이고 쑥부쟁이를 닮았다는 뜻의 이름이나 쑥부쟁이와는 사뭇 다르다. 까실쑥부쟁이에 비해 꽃이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줄기잎이 선형에 가까운 점이 다르다. 

 

 

 

비짜루국화 (2021.9.3)

▲ 비짜루국화(국화과) :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전체적인 모습이 빗자루를 닮은 국화과 식물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미역취 (2019.9.27)

▲ 미역취(국화과) : 미역 맛이 나는 나물(취)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어린잎을 식용했는데 데치거나 국을 끓이면 미역 맛이 난다. 잎이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인 점이 특징이다. 

 

 

 

단풍잎돼지풀 (2020.9.10)

▲ 단풍잎돼지풀(국화과) : 잎이 단풍잎 모양인 돼지풀 종류란 뜻의 이름이다. 돼지풀보다 크고 잎이 손바닥 모양인 점이 다르다. 전국에 퍼져 있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위해 식물이다.

 

 

 

뚱단지 (2020.10.11)

▲ 뚱단지(국화과) : 덩이줄기가 울퉁불퉁하게 가지각색으로 생긴 모양에서 유래했다. 남미 원산으로 구한말 또는 일제강점기에 구황식물로 사용할 목적으로 일본을 거쳐 국내에 유입되었는데 야생화하여 귀화식물로 분류하고 있다. 해바라기보다 두상꽃차례가 작은 편이고 땅속에 돼지감자라는 덩이줄기가 생긴다. 

 

 

 

가막사리 (2020.9.15)

▲ 가막사리(국화과) : 가막(黑)과 사리(접미사)의 합성어로, 검게 사는 식물이란 뜻에서 유래했다. 열매로 검은색 물을 들일 수 있고, 어린잎을 식용했는데, 잎을 삶으면 검게 된다. 미국가막사리에 비해 잎자루에 날개가 있고 총포 조각이 길지 않은 점이 다르다. 

 

 

 

미국가막사리(2000.9.26)

▲ 미국가막사리(국화과) : 미국에서 들어온 가막사리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습기 있는 곳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가막사리에 비해 잎자루에 날개가 없고 총포조각이 긴 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