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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꽃 5. 콩과 식물. 나비나물과 활량나물 외

향곡[鄕谷] 2022. 11. 12. 22:08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꽃 5

콩과 식물. 나비나물과 활량나물 외

 

* 나비나물, 갈퀴나물, 도둑놈의갈고리, 개싸리, 새콩, 새팥, 활량나물, 활나물, 토끼풀, 붉은토끼풀

 

 

 

콩과는 재배식물인 콩에서 유래한 과명이다. 콩과는 난초과와 국화과에 이어 종이 많은 과로서 벼과와 함께 식량 자원으로 인류에게 아주 중요한 분류군이다. 콩이란 이름은 고리 또는 둥근 것을 가리키는 '고' 또는 '공'이 어원으로 둥근 것을 뜻한다. 강화도 어느 산에 갔다가 그 지역에 농사짓고 사는 분이 들에서 나는 콩을 채집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요즈음 농산물 품종이 외국기업에 돈(로얄티)을 주고 사는 것이라, 우리 것을 찾아 품종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 하였다. 콩과 식물은 칡, 싸리, 회화나무, 자귀나무, 주엽나무 등 나무도 많고, 완두, 녹두, 자운영, 토끼풀, 나비나물 등 풀도 많다. 봄부터 꽃이 피는 살갈퀴, 들완두, 자운영 등은 여름까지 꽃이 피고 토끼풀은 가을까지 볼 수 있다. 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결명자, 차풀, 비수리, 개싸리, 매듭풀, 여우팥, 새팥, 동부, 돌콩, 황기 꽃은 가을에도 볼 수 있다. 

 

 

 

나비나물 (2019.9.9)

▲ 나비나물 (콩과) : 나비나물이란 이름은 서로 마주나기를 하는 2개의 잎이 마치 나비 날개처럼 보이고 나물로 식용한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작은 잎이 1쌍씩 달리고 난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꽃차례의 길이가 잎보다 길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갈퀴나물 (2022.9.11)

▲ 갈퀴나물 (콩과) : 갈퀴나물이란 이름은 다른 물체를 감아 줄기를 지탱하는 갈퀴손(덩굴손)이 있고 나물로 식용한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나비나물속으로 산기슭이나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벌완두에 비해 턱잎이 크고 몇 개의 톱니가 있는 점이 다르다. 

 

 

 

도둑놈의갈고리 (2020.9.6)

▲ 도둑놈의갈고리 (콩과) : 도둑놈의갈고리란 이름은 열매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옷깃이나 다른 물체에 잘 붙고 이러한 방법으로 열매가 퍼져나가 이를 도둑놈에 비유한 것에서 유래했다. 식용 또는 약용하지 않았다. 큰도둑놈의갈고리에 비해 잎이 3출엽인 점이 다르다. 개도둑놈의갈고리에 비해서는 작은 잎이 사각형의 난형인 점이 다르다. 

 

 

 

개싸리 (2021.9.3)

▲ 개싸리 (콩과) : 개싸리란 이름은 싸리를 닮았지만 싸리보다 못하거나 쓸모가 덜하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자라는 반관목성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황갈색 털이 밀생하고 작은 잎에 잎맥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새콩 (2020.9.6)

▲ 새콩 (콩과) : 새콩이란 이름은 콩에 비해 야생에서 자라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른 것에서 유래했다. 식물명에서 새(鳥)는 개(犬)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명칭에 비해서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르다고 여긴 데서 붙여진 말이다. 돌콩에 비해 작은 잎이 난형으로 둥근 편이고 열매에 털이 거의 없는 점이 다르다. 

 

 

 

새팥 (2021.9.2)

▲ 새팥 (콩과) : 새팥이란 이름은 새(鳥)와 팥(小豆)의 합성어로. 팥과 닮았고 야생하는 팥 또는 팥 보다 쓰임새가 못하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팥이 중국에서 전래된 재배식물인 반면 새팥은 야생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좀돌팥에 비해 잎이 넓고 결각 모양이 생기기도 하며, 포엽이 꽃받침보다 길거나 같고, 씨의 배꼽 부분이 도드라지지 않고 희미한 점이 다르다.  

 

 

 

활량나물 (2019.9.9)

▲ 활량나물 (콩과) : 활량나물이란 이름은 화살촉 같은 턱잎과 길게 뻗는 줄기, 굽은 열매 모양이 활과 활을 쏘는 사람을 연상시키고 나물로 식용한 것에서 유래한다. 턱잎이 잎처럼 크고 열매는 납작한 협과로 활처럼 굽으며 어린잎은 식용했다. 노랑갈퀴에 비해 작은 잎이 난상 타원형이고 덩굴손이 발달하는 점이 다르다. 

 

 

 

활나물 (2019.9.21)

▲ 활나물 (콩과) : 활나물이라는 이름은 어긋나기를 하는 잎이 길게 자라면서 휘어지는 모양이 활을 닮았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전국의 산과 들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꽃은 7~8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잎이 피침 모양으로 길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잎이 겹잎이 아니라 홑잎이고 열매를 덮고 있는 꽃받침에 갈색 털이 빽빽한 점이 특징이다. 

 

 

 

토끼풀 (2022.11.14)

▲ 토끼풀(콩과) : 토끼풀이란 이름은 토끼가 잘 먹는 풀이란 뜻에서 유래했다. 유럽 원산으로 20세기 초반에 도입되었다.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사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산토끼풀에 비해 줄기가 기고 꽃대가 기는 줄기에서 나오는 점이 다르다. 

 

 

 

붉은토끼풀 (2022.11.14)

▲ 붉은토끼풀 (콩과) : 붉은토끼풀이란 이름은 붉은색의 꽃이 피고 토끼가 잘 먹는 풀이란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20세기 초기에 사료식물로 도입되었다가 재배지에서 탈출한 귀화식물로 전국에 분포한다. 토끼풀이나 산토끼풀에 비해 꽃이 홍자색이고 꽃대가 거의 없는 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