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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4. 국화과 식물 ③ 산국과 털진득찰 외

향곡[鄕谷] 2022. 11. 10. 19:36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4

국화과식물 ③ 산국과 털진득찰 외

 

* 산국, 감국, 포천구절초, 톱풀, 털별꽃아재비. 진득찰, 털진득찰, 도깨비바늘, 울산도깨비바늘, 코스모스, 담배풀, 긴담배풀, 여우오줌, 등골나물, 골등골나물, 서양등골나물

 

 

 

사람들이 들국화라 부르는 들꽃에는 보라색 꽃이 피는 개미취와 쑥부쟁이가 있고, 노란색 들꽃으로는 산국과 감국이 있다. 산국은 전국에 고루 분포하고 감국은 남쪽 지방에 많아서 중부지방에서 자라는 노란색 꽃은 산국이 대부분이다. 흰색이나 연분홍색 들국화는 구절초 계통이 많다. 진득찰과 털진득찰은 노란색 꽃에 붙은 길쭉한 총포가 바람개비처럼 생겼는데, 남한산성에는 털진득찰을 많이 볼 수 있다. 도깨비바늘과 담배풀, 긴담배풀, 여우오줌은 띄엄띄엄 볼 수 있고, 서울 경기 일원에 많이 퍼진 등골나물 종류는 남한산성에도 많다.

 

 

※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국화과에는 국화아과, 치커리아과, 엉겅퀴아과, 멸가치아과, 단풍취아과가 대부분이다. 국화아과에서 참취족은 개미취와 쑥부쟁이 등이 있다. 여기서는 국화아과 중에서 참취족이 아닌 것을 모았다. 국화아과 중 참취족이 아닌 것으로는 길뚝개꽃족인 감국, 산국, 구절초가 있고, 밀레리아족은 흰별꽃아재비, 진득찰, 털진득찰이 있으며, 금불초족에는 담배풀, 기생초족에는 도깨비바늘, 코스모스가 있으며, 등골나물족에는 등골나물, 골등골나물, 서양등골나물이 있다. 

 

 

 

 

산국 (2020.10.11)

▲  산국(국화과) 산국이란 이름은 한자명 산국(山菊)에서 유래한 것으로, 산에서 자라는 국화란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식용하거나 약용할 때 감국은 달고 산국은 쓴 것으로 대비한다. 산국은 감국에 비해 산지 쪽에서 자라며 두상화가 작고 엉성한 산방 꽃차례처럼 달리며 꽃의 향기가 진하고 잎이 얇은 점이 다르다. 

 

 

 

감국 (2020.10.11)

▲ 감국(국화과) :  한자명 감국(甘菊)에서 유래한 것으로, 약재나 먹을거리로 이용할 때 맛이 달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산국에 비해 바닥 쪽에서 자라며 두상화가 크고 산방 꽃차례를 이루며 꽃의 향기가 연하고 잎이 두꺼운 점이 다르다.

 

 

 

포천구절초 (2019.9.27)

▲ 포천구절초(국화과) : 구절초란 이름은 한자명 구절초(九節草)에서 유래한 것으로 중양절(음력 9월 9일)이 되면 마디가 9개가 된다는 뜻에서 이름을 지었다. 어린잎을 나물로 먹거나 줄기잎을 약용했다. 포천구절초는 최초 발견지인 포천에서 자라는 구절초 종류란 뜻을 가진 이름이다. 포천구절초는 구절초나 산구절초에 비해 잎의 갈래 조각이 선형으로 가는 점이 다르다. 

 

 

 

톱풀 (2021.9.2)

▲ 톱풀(국화과) : 톱풀이라는 이름은 잎이 길게 찢어진 열편이 날카롭게 생겨서 양쪽에 날이 있는 톱을 연상시킨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어린잎과 줄기를 식용했고, 전초와 열매를 약용했다. 잎이 갈라진 것에서 가위(가새)를 닮았다고 하여 '가새풀'이라고도 했다. 서양톱풀에 비해서는 잎이 1회 깃꼴로 갈라지고 잎자루가 없는 점이 다르다.

 

 

 

털별꽃아재비 (2020.9.27)

▲ 털별꽃아재비(국화과) : 별꽃과 유사하다는 뜻의 이름이지만 유사성이 그리 많지는 않다. 털별꽃아재비는 별꽃아재비에 비해 털이 많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털별꽃아재비는 별꽃아재비에 비해 털이 많고 혀 모양 꽃이 크고 깃털이 모든 꽃에 달리고 총포 조각에 샘털이 많은 점이 다르다.

 

 

 

진득찰 (2020.9.17)

▲ 진득찰(국화과) : 진득찰이란 이름은 '진득'과 '찰'의 합성어로, 열매 샘털에서 분비되는 액이 진득하고 찰지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동물이나 사람에 붙어 퍼져나가기 위해 열매에 샘털이 있고 끈끈한 액이 나온다. 털진득찰에 비해 꽃대에 잔털만 있고 샘털이 없는 점이 다르다.

 

 

 

털진득찰 (2021.9.3)

▲ 털진득찰(국화과) : 털이 많은 진득찰이란 이름이다. 진득찰에 비해 줄기에 흰색의 긴 털이 많고 꽃대에 샘털이 있는 점이 다르다. 남한산성 성곽 주변에는 털진득찰이 많다.

 

 

 

도깨비바늘 (2019.9.1)

▲ 도깨비바늘(국화과) : 사람의 옷이나 동물 털을 통해 퍼져나가기 위한 뾰족한 가시 모양 열매를 도깨비와 바늘에 비유한 것에서 유래했다. 울산도깨비바늘에 비해 혀 모양 꽃이 있고 총포 조각이 선형인 점이 다르다. 

 

 

 

울산도깨비바늘 (2021.9.2)

▲ 울산도깨비바늘(국화과) : 울산에서 처음 발견한 도깨비바늘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도깨비바늘에 비해 두상화가 혀꽃이 없이 모두 관 모양 꽃으로만 되어 있고 총포 조각이 주걱형인 점이 다르다. 

 

 

 

코스모스 (2019.10.12)

▲ 코스모스(국화과) : 이 식물로 장식을 했다 하여 장식을 뜻하는 그리스어 Kosmos에서 속명(Cosmos)이 유래되었고, 그 속명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멕시코가 원산인 식물로 관상용으로 화단이나 길가에서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풀이다. 꽃이 노란색 또는 주황색으로 피는 노랑코스모스는 잎의 갈래 조각이 넓은 피침형이고 수과 끝이 길쭉한 점이 다르다.

 

 

 

담배풀 (2019.9.11)

▲ 담배풀 (국화과) : 담배풀이란 이름은 잎이 담배잎과 비슷하고 줄기와 그 끝에 달린 꽃차례 모양이 담뱃대를 닮은 것에서 유래했다. 머리모양 꽃차례가 잎 겨드랑이에서 이삭모양으로 달리는데 그 모양이 곰방대를 닮았다. 긴담배풀에 비해 두상화가 꽃차루 없이 줄기에 바로 붙는 점이 다르다.

 

 

 

긴담배풀 (2020.9.25)

▲ 긴담배풀 (국화과) : 긴담배풀이란 이름은 잎자루가 길고 긴 가지 끝에 꽃차례가 달리는 담배풀이란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윗쪽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긴 가지와 원줄기 끝에 머리모양 꽃차례가 달리는 특징이 있으며, 어린잎을 식용하고 전초를 약용했다. 두메담배풀에 비해 줄기 아래 쪽 잎이 난형에 가깝고 잎자루에 날개가 없는 점이 다르다. 

 

 

 

여우오줌 (2020.9.27)

▲ 여우오줌 (국화과) : 여우오줌이란 이름은 만지면 지린 듯한 냄새가 나는데 이를 여우 오줌에 비유한 것에서 유래했다. 꽃차례와 잎이 크고 잎자루에 날개가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줄기잎은 도란상 긴 타원형인데 위로 갈수록 피침형으로 된다. 줄기는 굵직하고 곱슬곱슬한 털이 있다. 열매가 익으면 기름기가 있어 사람이나 동물 몸에 달라붙는데 심한 냄새가 난다. 전초를 약재로 사용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담배풀속 식물 중에서 두상화가 가장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등골나물 (2019.9.11)

▲ 등골나물 (국화과) :  등골나물은 줄기가 곧게 자라 올라가면서 잎이 옆으로 뻗는 모습이나 꽃술이 길게 밖으로 나온 모습이 등골을 연상시킨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머리꽃모양이 편평하면서 꽃술이 길게 나오는 특징이 있으며, 어린잎을 식용하고 줄기 등을 부종 제거와 이뇨 등에 민간 약재로 사용했다. 벌등골나물에 비해 뿌리줄기가 짧고 잎 뒷면에 샘점이 있으며 잎이 거의 갈라지지 않는 점이 다르다.

 

 

 

골등골나물 (2020.9.250

▲ 골등골나물 (국화과) :  골등골나물은 골짜기에서 나는 등골나물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골등골나물은 등골나물이나 벌등골나물에 비해 잎자루가 없고, 3개의 잎맥이 있으며, 3갈래로 깊게 갈라지기도 하는 점이 다르다. 

 

 

 

서양등골나물 (2020.9.28)

▲ 서양등골나물 (국화과) : 서양에서 들어온 등골나물 종류란 뜻을 가진 이름이다. 북미 원산 귀화식물로 서울, 경기지역 숲 가장자리와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 등골나물 종류에 비해 꽃이 흰색이고 두상화와 관 모양 꽃이 15~25개로 많이 달리는 점이 다르다. 음지에서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 숲으로 잘 침범해 군락으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