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해의 꽃'
우리가 꽃을 보는 것은
계절이 돌아오면 꽃은
생명의 힘을 다하여 어김없이 꽃을 피운다.
꽃에는 이미 아름다움이 그 안에 있어
아름답지 않은 꽃은 이 세상에 없다.
우리가 꽃을 보는 것은 자연을 내 안에 채워
마음을 넉넉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꽃을 보는 것은 마음에 꽃등을 켜서
마음을 향기롭게 하는 것이다.
▲ 풍도대극 (대극과) : 풍도에서 발견된 붉은대극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풍도 이외 지역에서도 발견되며 붉은대극과 통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도 있다. 풍도 산 능선에서 볼 수 있다. 잎이 붉게 변한 것도 있다.
▲ 풍도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 풍도에서 발견한 바람꽃. 따로 구분하지 않고 변산바람꽃의 변이로 보기도 한다. 들여다보니 꽃술은 변산바람꽃과 차이가 없다. 풍도 비밀의 정원에서 볼 수 있다.
▲ 산자고 (백합과) : 한자명 산자고(山慈姑)에서 유래하는데, 소귀나물(慈姑)과 유사한데 산에서 자란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까치무릇이라고도 부르는데, 까치무릇은 동의보감에 등장한다. 산지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대개 낮은 산지에서 자라는데 한라산 윗세오름에서도 자란다. 여름이면 지상부가 모두 사라진다.
▲ 처녀치마 (백합과) : 이른 봄에 잎을 사방으로 펼치고 꽃을 피우는 모습을 처녀의 치마에 비유하여 붙였다. 산지에 경사진 계곡 주변에서 자라는 상록성인 여러해살이풀이다. 드물게 축축한 바위 밑에서도 볼 수 있다.
▲ 솜나물 (국화과) : 전체에 솜같은 털이 많고 나물로 식용한 것에서 유래했다. 봄에 어린잎을 나물로 식용했다. 지리산 부근에서 사용하던 이름으로 구황식물로 기록하고 있다. 혀모양 꽃의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지며 봄형 꽃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고 가을형 꽃에서 열매를 맺는 점이 특징이다.
▲ 흰얼레지 (백합과) : 얼레지란 이름은 잎 표면에 있는 자주색 무늬가 얼룩덜룩한 데서 유래했다. 약간의 독성이 있는 잎은 우려내어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얼레지는 대부분 홍자색 꽃으로 꽃밥은 자주색인데, 꽃이 흰색이고 꽃밥이 노란색인 흰얼레지가 있다. 드물게 분홍색으로 피는 흰얼레지도 있다.
▲ 분꽃나무 (산분꽃나무과) : 분꽃 같은 꽃이 피는 나무라는 뜻의 이름이거나 향긋한 분내가 나는 꽃이란 뜻의 이름이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흰색 또는 연분홍 꽃이 피는데 맑은 향이 좋다. 위도 종주 산행을 하면 자주 볼 수 있다.
▲ 반디지치 (지치과) : 형광색 톤의 꽃을 반딧불에 비유한 이름으로 추정한다. 여러해살이풀로 대개 바닷가에서 자라고 꽃이 보라색인 것이 특징이다. 위도 산행을 하면 능선상에서 가끔 볼 수 있다.
▲ 노루삼 (미나리아재비과) : 꽃차례가 노루 꼬리를 닮았고 잎이 삼(麻)을 닮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산지 그늘진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촛대승마에 비해 꽃이 가지를 치지 않고, 개화시기가 봄이며, 열매가 구형의 장과 인 점이 다르다.
▲ 당개지치 (지치과) : 전북 이북 산지 숲 속에서 자라며, 4~6월에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줄기 끝에 촘촘히 돌려나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총상꽃차례이고, 줄기는 네모지고 잔털이 있다. 임산계곡 아래쪽 길 주변에서 볼 수 있다.
▲ 고추나무 (고추나무과) : 잎 모양이 고춧잎과 비슷하다는 뜻의 이름이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 흰색의 원추꽃차례로 핀다. 말오줌때에 비해 잎이 삼출엽이고 꽃이 흰색인 점이 다르다.
▲ 나도개감채 (백합과) :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산지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비늘줄기가 넓은 난형이며, 4~5월에 피는 꽃은 흰색이고 줄기 끝에 2~6개의 꽃이 핀다.
▲ 아그배나무 (장미과) : 나무에 달리는 작은 열매가 아기 배 모양인 데서 유래했다. 4~5월에 짧은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에 4~8개 흰색 꽃이 모여 핀다. 야광나무에 비해 잎에 3~5갈래 결각이 생기는 점이 다르다.
▲ 야광나무 (장미과) : 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밤에도 밝게 빛나는 나무란 뜻인 데서 유래했다. 지리산 이북 산지나 계곡 주변에서 발견된다. 4~6월에 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에 2~5개의 꽃이 피는데, 은은한 향기가 난다. 아그배나무에 비해 잎에 결각이 생기지 않는 점이 다르다.
▲ 바위말발도리 (범의귀과) : 바위 틈에서 피는 말발도리이다. 매화말발도리에 비해 꽃이 새 가지 끝에서 피고, 꽃받침조각이 선상 피침형으로 길며, 나무껍질이 적갈색인 점이 다르다. 고대산 바위능선상에 모여 있다.
▲ 물참대 (범의귀과) : 강원도 방언에서 유래한 것으로, 계곡의 습지 등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고 참대(왕대)를 닮은 식물이라는 뜻에서 붙은 것으로 추정한다. 말발도리에 비해 꽃턱이 연녹색이고, 꽃받침의 통부와 열매에 털이 없으며, 잎 뒷면에 털이 없고, 겨울에 어린 가지 껍질이 벗겨지는 점이 다르다.
▲ 산앵도나무 (진달래과) : 산속에서 자라고 열매가 붉게 익는 모습이 앵도나무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한국특산식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산지의 해발 650m 이상 능선에서 자란다. 정금나무에 비해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열매가 붉은 점이 다르다. 고대산 정상 능선에서 볼 수 있다.
▲ 소태나무 (소태나무과) : '소태'는 '별이 박혀있는 것'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나무를 자르면 안쪽에 노란색 심재가 마치 별을 박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유래했다. 또는 소태는 소태나무 껍질을 이르기도 한다. 껍질은 신발(미투리)을 동이는 데 쓰고, 나무껍질과 열매에 쓴맛을 내는 약재에 썼다.
▲ 제비난초 (난초과) :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 모양이 제비와 닮은 난초라는 뜻의 이름이다. 흰제비란에 비해 잎이 넓고 아래쪽에 2개의 큰 잎이 마주 난 것처럼 달리며, 입술꽃잎이 녹색이고 긴 점이 다르다. 임자도 산행을 하며 만난 난이다.
▲ 석산 (수선화과) : 돌마늘이라는 뜻에서 석산이라고 한다. 달리 꽃무릇이라 부른다. 중국 원산 식물로 중부 이남 절에서 심어 기르던 것이 퍼져나가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백양꽃에 비해 꽃이 붉은색이고 화피 가장자리에 주름이 있으며, 잎은 꽃이 진 후에 가을에 돋고 열매를 거의 맺지 않는 점이 다르다. 추석이 지나서 꽃은 거의 지고 조금만 남았다.
'자연의 향기 > 숲향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초리 나무 / 싸리와 물푸레나무 (2) | 2023.01.24 |
---|---|
추운 날의 벗 '세한삼우(歲寒三友)' (0) | 2023.01.15 |
모기와 모기 퇴치 식물 (0) | 2022.09.05 |
병아리 이름 식물 (0) | 2022.08.21 |
낙화(落花)로다 (0) | 2022.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