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
눈부시게 푸른 푸르름이여
과명 : 용담과
꽃말 : 애수, 정의
진한 청색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용담은 꽃 보다도 약용식물로 더 유명하다. 약효와 관련된 전설로 헝가리에서는 '성 라디스라스 약초'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옛날 라디스라스 왕국이 페스트라는 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왕이 화살을 쏘면서 신에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에 맞춰 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나서 화살을 찾아보니 화살은 용담의 뿌리를 관통하였고, 왕은 그 뿌리를 모아 병을 치료했다는 것이다. 백성의 병을 고치게 했다는 효용 탓으로 용담꽃의 꽃말은 '정의'이다.
용담(龍膽)이라 한 것은 뿌리가 쓰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얼마나 쓴 것이기에 보지도 못한 용의 쓸개라고 하였을까? 2005년 가을 영남알프스 산행 중 취서산에서 신불산 가는 길가 풀섶에서 만난 눈부시게 화려한 용담을 보고 가슴 설레도록 아름다운 자태에 반하여 숨 죽이며 다가섰다.
용담 / 영남알프스 취서산
용담 / 포천 명성산
용담 / 포천 명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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