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2024/11/24 2

안동 구리 측백나무숲 / 암산 절벽을 두른 나무

안동 나무 탐방 6 안동 구리 측백나무숲 암산 절벽을 두른 나무  천연기념물 제252호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산 1-1     길안에서 다시 남안동으로 갔다. 아침에는 안개인지 구름인지 자욱한 백운도원이더니 오후 되니 날씨가 맑다. 길에서 안동포 길쌈마을이 보인다. 길안에 사과농사가 예전같이 않듯 안동포도 수요가 없어 예전 같지 않다. 안동의 남대문인 남례문(南禮門)을 지나면 구리 측백나무숲이 가깝다. 안동사람들에게 이곳은 암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겨울이 되면 암산유원지는 어른과 아이들이 썰매나 스케이트를 타러 오던 곳이었다. 안동에서 대구로 가는 5번 국도에 붙어 있는 곳인데 지금은 다른 길이 생겨 한적해졌다.  암산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절벽을 두른 나무가 측백나무숲이다. 암벽은 높이가 100m 정도 ..

안동 송사동 소태나무 / 우리나라 최고령 쓴맛 나무

안동 나무 탐방 5 안동 송사동 소태나무우리나라 최고령 쓴맛 나무   천연기념물 제174호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100-7    길안면에서 묵계를 지나 길안천 상류로 가는 길을 따라서 갔다. 길 옆으로 보이는 풍경이 감탄이 나올 만큼 아름답다. 주변 산이 암석에 큰 빗금을 친 모습이 화려하다. 다가서며 보이는 천지갑산 앞 길송분교에 400여 년 된 우리나라 최고령인 송사동 소태나무가 있다. 소태나무로는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다. 동행한 친구가 30대에 여기 학교서 근무를 했다. 그때는 본교였는데 이제는 길안초등 길송분교가 되었다.   소태나무는 나무 어느 부분을 씹더라도 아주 강한 쓴맛이 난다. 한번 그 맛을 본 사람이면 그 기억이 오래간다. 사탕을 하나 준비하고 씹어야 할 정도이다. 쓴맛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