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2024/11/26 2

청송 관리 왕버들 / 약속의 나무로 심어 마을 당나무가 되다

청송 나무 탐방 2 청송 관리 왕버들약속의 나무로 심어 마을 당나무가 되다 천연기념물 제193호청송군 파천면 관리 939-17     파천면 신기리에서 주왕산 가는 길 옆에 왕버들이 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흙집으로 지은 담배건조실이 있다. 누에를 치고 담배 농사는 이제는 거의 하지 않는 일이다. 품이 많이 드는 데다가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웬만한 시골에 가도 담배건조실은 없어졌고, 무너진 흙집만 간혹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마을 건너에 큰 왕버들이 자리 잡고 있다.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5.7m, 가지는 동서로 22m, 남북으로 18.8m를 뻗었다. 1560년 경에 심었다고 하니 수령은 460년 이상이다. 왕버들은 수백 년을 거뜬히 살고 아름드리로 자라는 거목이라 붙은 이름..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 / 인동 장 씨 입향시조가 심은 당산목

청송 나무 탐방 1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인동 장 씨 입향시조가 심은 당산목 천연기념물 제192호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1079    안동 길안에서 청송으로 넘어가는 길은 산 아래에 운무가 자욱하다. 가히 백운도원이다. 청송 하천도 임하호와 이어진 곳이다. 청송에 들어서니 강변에 정원을 잘 가꾸어 놓아 꽃이 필 때 오면 장관일 것 같다. 물그림자가 비치는 모습도 그렇고 산과 어우러져 그림이다. 파천면소를 지나 멀지 않아 신기리이다. 주변에 산과 하천이 그윽하다.  우리나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느티나무는 열두 그루이다. 신기리 느티나무는 냇가가 흐르는 사과밭을 지나 마을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높이는 10m, 가슴높이 둘레는 8.4m, 수관폭 24m이다. 높이에 비해 나무가 굵다. 1660년 경 인동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