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중국 19

중국 결혼식

중국 탐방 후기 8 중국 결혼식 황산(2007.5.14),북경(2007.5.18) 중국 남자들은 결혼의 부담이 심하다고 한다. 경제적 지위도 필요하고 주택도 마련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신부를 산다는 말이 현실적인 얘기이다. 꽃 장식을 한 수 대의 고급승용차(렌터카 이용)에 신부와 하객을 태우고 떠들썩한 행렬이 결혼식을 하러 가는 차량이라고 한다. 식당에서는 큰 연회를 열어 결혼의식을 거행하고 술을 권하며, 엄청난 식사를 하게 된다. 부와 지위를 과시하는 허례허식으로 결혼 부담을 더 주게 될 것이다. 식사하러 가는 길에 요란한 폭죽을 만나서 우리를 환영하는 줄 잠시 착각하였다.

중국 교통수단

중국 탐방 후기 7 중국 교통수단 (2007년) 상해 항주 황산 북경 (2007.5.12~5.19) 중국 교통수단은 근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모습이다. 시장, 학교, 관광지, 시내에서 중국인이 타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고 사진으로 담아왔다. 상해의 경우는 택시의 97%가 국영이라고 하며,오토바이는 60cc이하만 몰 수 있다고 한다. 중국도 이젠 대도시는 5일근무제가 되어 주말에는 차량 정체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양보가 거의 없어 교통사고가 많다고 한다. 실제 좁은 길에 맞부닥칠 경우 좀처럼 양보가 없었다. 중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년 2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천년역사 재현 송성(宋城) / 중국 항주

중국 탐방 후기 5 송나라 천년 역사 재현 테마파크 송성(宋城) 중국 항주 (2007.5.13) 송나라는 여진족인 금(金) 나라에게 망하고 12세기 초 남송을 세웠는데, 그 전의 송을 북송. 다시 세운 나라를 남송이라 부른다. 남송은 계속된 금나라의 공격으로 도읍을 옮긴 곳이 항주이다. 152년간 짧은 명을 이어간 나라지만 농,상업이 발달하였는데, 중국 4대 발명품 중 3개를 발명할 정도로 문물이 발달한 나라였다. 9백여 년 전 왕성한 문물을 재현하고자 송나라 화가의 그림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송성 테마파크이다. 민속거리를 만들어 송대의 명성을 재현하고,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송대의 발달한 극예술을 다시 되살린 것이 송성가무쇼이다.'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이라 부르는 화려한 쇼는 5천 석 ..

고대 석굴 전시장 영은사 / 중국 항주

중국 탐방 후기 4 고대 석굴 전시장 비래봉 영은사 (飛來峰 靈陰寺) 중국 항주(2007.5.13) 항주 서북쪽에 있는 영은사에 갔다. 1600여년전 동진(東晉)시대 인도 승려 혜리(慧理)가 아름다운 풍경에 반하여 지었다는 절이 영은사이다. 10~14세기 만들었다는 330여개의 석굴조각이 절 들어 가는 왼쪽 바위산에 촘촘하다. 걸작이라기 보다는 다작이다. 강희황제가 부근 산에 올랐다가 구름이 가득한 고요한 절 모습을 보고 운림선사(雲林禪寺)란 편액을 직접 써서 내렸다는데, 지금은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로 넘쳐 스님들이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향은 형체가 없지만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기에 정신이나 영혼과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혼과 통하고 싶을 때 향을 피운다. 향을 피워 사람들은 누구와 ..

서호(西湖)유람 / 중국 항주

중국 탐방 후기 3 서호(西湖)유람 중 국 절강성 항주 (2007.5.13) 항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도로 경치가 수려한 곳이다. 이탈리아 여행가 마르코폴로가 이 곳에 들러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시라고 하였다는데 그 중심에 서호(西湖)가 있다.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 잡았다 하여 서호이지만 중국의 대표 미인인 서시(西施)를 기념하여 서자호(西子湖)라고도 한다. 월왕 구천(勾踐)이 오왕 부차(夫差)에게 서시(西施)를 바쳐서 부차는 미모에 빠져 나라를 망치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눈이 오거나 달이 뜨면 풍광이 아름다운데, 봄날 새벽경치를 으뜸으로 치고 있다고 한다. 소동파가 즐겨 노래한 곳도 이곳 서호이다. 모란이나 연꽃이 필 때 이곳 명차인 용정차(龍井茶)를 마시며 누각에서..

중국 제1 경제도시 상하이

중국 탐방 후기 1 중국 제1 경제도시 상하이 (2007.5.12) 덥고 습하다. 1년 중 200일은 비가 온다니 맑은 날 보기가 힘든 도시다. 빨래를 말리기 위해 아파트마다 막대기를 길게 늘어뜨려 놓았다. 한쪽에서는 허물고 한쪽에서는 열심히 건물을 짓고 있었다. 같은 모양의 건물을 짓지 않도록 관리하여 도시 미관을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인다. 상해 중심을 가로지르는 황포강이 누렇다. 강만 누런 것이 아니라 받아놓은 호텔 수돗물도 누렇다. 씻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양치질을 생수로 하였다. 황포강은 양쯔강으로 흐르고, 양쯔강은 바다로 가는데 모두가 누렇다고 한다. 이곳 어린이들은 강이나 바다를 모두 누렇게 그릴 것이다. 점심식사를 소수족인 태족이 경영하는 태가촌으로 가서 하였다. 풍악을 울리며 환영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