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경북 10

백두대간 저수재~묘적령 / 구름과 바람 속을 걷는 선경

촉대봉(1081m) 솔봉(1102.8) 백두대간 저수재-묘적령, 구름과 바람 속을 걷는 선경  단양, 예천 / 흐린 후 한 때 비 (2007.8.12)저수재-촉대봉(1081)-투구봉-시루봉(1110)-배재-싸리재-흙목(1033.5)-뱀재-솔봉(1102.8)-묘적령-고항치-고항리(5시간 50분)  지난 칠월 저수재 아래 두메산장에 들러 산장지기 내외를 만나 차 한 잔 나누었는데, 오늘은 바로 위 저수재에서 시작하는 백두대간 구간 산행을 하였다. 저수재는 예천(醴泉)과 단양(丹陽)을 가르는 대간 위 큰 고개이다. 단술 예(醴) 샘 천(泉). 예천은 예로 안동과 더불어 명주(名酒)로 유명하였고, 단양은 남한강 계곡 초입 아름다운 볼거리로 가득한 고장이다.  어제는 돌아가신 친구 어머니 하늘로 보내드리는 날이..

청량산 / 단정하고 청량한 육육봉

청량산(870.4m) / 단정하고 청량한 육육봉 경북 봉화,안동 (2006.6.3~4) 선학정-청량사-자소봉-뒷실고개-의상봉-청량폭포(5시간) 입석-청량산성-축융봉-공민왕당-청량산성-입석(2시간반) 주세붕이 말하길 청량산은 단정하면서도 밝고 깨끗하며, 비록 작기는 하나 가까이 할 수 없는 산이라 하였다. 단정하면서 절도가 있고, 자태가 범접하기 어려웠던 산이다.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 백구야 헌사하랴 못 믿을 손 도화로다 도화야 떨어지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까 하노라. - 이퇴계- 퇴계도 청량산에 대한 애착이 무척 깊었던 모양이다. 이런 궁벽한 산골에 기기묘묘 아름다운 형상을 빚어 놓았으니 시 한 수를 아니 남길 수 없었을 것이다. 의상대를 눈 앞에 두고 산을 다 내려 갈듯이 오르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