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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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나무껍질 2

껍질이 얼룩덜룩한 나무

껍질이 얼룩덜룩한 나무 양버즘나무, 모과나무, 노각나무, 육박나무, 백송   사람의 얼굴에 주름이 사람의 연륜을 나타낸다면 나무는 껍질로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나무 나이테는 껍질 바로 아래서 만들어지기에 나무껍질은 팽창을 못 이기어 갈라진다. 그러기에 나무줄기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나무 중심에서 가장 먼 곳이다. 이런 부분은 햇볕이나 추위나 바람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껍질로 보호하고 있다. 그런 껍질 중에서 얼룩덜룩한 것이 있다. 오래되면 벗겨져서 알록달록한 나무는 양버즘나무, 모과나무, 노각나무, 육박나무, 백송 등이 있다. 매화오리나무나 상동나무도 있는데 보기 힘들다.    □ 양버즘나무 (버즘나무과) 양버즘나무는 나무껍질 큰 조각이 암회색이나 회백색을 띠어 마치 피부에 버짐이 핀 ..

껍질이 벗겨지는 나무

껍질이 벗겨지는 나무   나무도 세월 따라 나이를 먹는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듯 나무도 세월의 흐름을 줄기에서 짐작할 수가 있다. 나무줄기는 크게 나무 부분과 껍질 부분으로 나눈다. 또 나무 부분은 심재와 변재로 나눈다. 심재는 재질이 단단하고 색이 짙은 부분이고 생장이 끝난 부분이다. 변재는 아직도 수분이 오르내려 색이 옅다. 변재는 나중에 심재가 된다. 변재와 껍질 사이에 있는 부름켜는 형성층으로 나무가 굵어지는 것은 부름켜가 굵어지기 때문이다. 나무가 굵어지면 부름켜 안쪽 세포가 쌓이지만 부름켜 바깥쪽 세포는 쌓이지 못한다. 갈 곳이 없는 부름켜 바깥쪽 세포는 주름이 지고 벗겨진다. 느티나무 자작나무 사스레나무처럼 종이처럼 벗겨지는 나무가 있고, 소나무는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벗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