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봄여름가을꽃 2

괭이밥 / 고양이 소화제인 풀

괭이밥 고양이 소화제인 풀 과목 : 쥐손이목 괭이밥과 개화 : 5~9월 괭이밥이란 고양이밥이란 뜻을 가진 풀이다. 고양이가 소화가 안될 때 이 풀을 뜯어먹고 소화를 시킨다고 붙은 이름이다. 아이들도 풀밭에서 이 풀을 찾아 먹었는데, 신맛이 나서 시금초라 했다. 신맛이 나는 것은 옥살산 성분이 들어 있어서 그렇다. 학교 다닐 때는 잎을 따다가 책 속에 끼워 납작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른들도 이 풀을 새싹비빔밥이나 된장국에 넣어서 먹는다. 소화를 도와주는 수산 성분이 들어 있는데, 많이 먹으면 칼슘 흡수에 좋지 않다고 자주 먹지는 않았다. 동네 누나들은 손에 봉숭아물을 들일 때 백반 대신 괭이밥을 넣으면 물이 곱게 든다고 이 잎을 따서 돌로 찧는 것을 보았다. 괭이밥은 여러모로 우리가 가까이하였던 풀이었다...

방가지똥 / 엉겅퀴와 비슷하나 줄기에 가시가 없는 풀

방가지똥엉겅퀴와 비슷하나 줄기에 가시가 없는 풀  과명 : 국화과다른 이름 : 방가지 풀, 고채(苦菜)개화 : 5~10월결실 : 10월   길가나 빈 터에 자라는 풀 중에 엉겅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줄기에 가시가 없는 식물인 방가지똥이 있다. 방가지풀이라고도 하는데 한두해살이풀이다. 줄기를 자르면 흰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이 나중에 끈적끈적한 갈색으로 변해서 방가지똥이란 이름이 붙었다. 마치 애기똥풀 줄기를 자르면 노란 액이 나와서 애기똥풀이라 하는 것과 같다. 잎은 잎자루가 없이 줄기를 감싸고 있다. 잎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톱니가 있는 것은 방가지똥, 잎 가장자리가 굴곡이 뚜렷하고 바늘 모양 가시가 있는 것은 큰방가지똥이다. 줄기에는 가시가 없다. 잎에는 가시가 있다고 하지만 부드러워서 엉겅퀴처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