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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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봉정암 3

설악산에서 잠자는 일

설악산 16 설악산에서 잠자는 일 어제 설악산 봉정암 절에 갔다가 겨우 잠자리를 구했는데, 요즈음 설악산에서 등산을 하면서 산장을 잡아서 자는 일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등산 인구가 늘어 설악산 속에서 숙소를 정하기가 만만치 않아 무박산행이 늘었지만, 오래전에는 산장을 잡기가 쉽지 않아 텐트를 짊어지고 다니기도 했다. 30 수년 전 설악산 가서 숙소로 처음 삼은 곳은 백담사였다. 좀 특이한 경우지만 백담사에서 잠을 자고, 저녁식사는 백담계곡 부근에서 해 먹고 다음 날 아침은 영시암터로 가면서 해결하였다. 한 번은 백담사 건너편에 가게 옆에 민가가 있어서 민박을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그 집 총각이 아침에 산에서 캤다며 송이버섯을 주기에 된장찌개에 넣어 먹기도 하였다. 그 뒤로 그런 송이는 비싸서 먹..

봉정암 사리탑에 별 쏟아지고

설악산 ⑥ 봉정암 사리탑에 별 쏟아지고 설악산(雪嶽山. 1708m) 인제군,속초시,양양군(2005.11.13) 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용대리(6시간) 어젠 대청봉 한풍에 손이 그리 시리더니 밤새 바람이 잠이 들었다. 새벽녘 댓돌 위에 가랑잎 달그닥 거리고 사리탑엔 별이 쏟아진다. 온산이 적적하고 마음마저 고요한데 다람쥐 조르르 나와 눈인사 한다. 봉정암 사리탑 용아장성능 (봉정암 사리탑에서 내려서며) 용아장성능 조망 (망경대에서) 오세암-영시암 길에서 수렴동계곡 수렴동계곡 수렴동계곡 백담계곡(백담사에서) 백담사 극락보전 풍경

용아장성 첫머리에 서서

설악산 ⑤ 용아장성 첫머리에 서서 설악산 (雪嶽山. 1708m) 인제군,속초시,양양군 (2005.11.12) 용대리-백담사-수렴동대피소-봉정암-대청봉-봉정암(7시간15분) 용아장성 첫머리에 섰다. 산줄기는 온 산을 살아 숨쉬게 하고 첩첩 조망은 한 눈에 가득하다. 하늘에 가둔 별이 머무는 밤 바람이 스쳐가면 마음도 고요하다. 설악이 그리워 올랐다가 설악에 취해 서있었다. 수렴동 계곡 구곡담 계곡 구곡담 계곡 사자바위 용아장성능 (곰바위에서) 봉정암 부처바위 용아장성능 (소청봉에서) 설악산 대청봉(중청봉에서) 봉정암 봉정암 부처바위